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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구성 바뀌는 타임폴리오…이주상 CMO 떠난다운용사 전환시 합류한 공신, 일신상 이유 퇴사…당분간 차문현 부사장 대행

구혜린 기자공개 2025-11-10 16:26:2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핵심 멤버인 이주상 CMO(최고마케팅책임자)가 하우스를 떠난다. 2016년 운용사로 전환하던 때 합류한 그는 타임폴리오가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로 우뚝 서기까지 성장의 역사를 함께 쓴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1세대 마케터의 퇴사와 향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C레벨 구성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주상 타임폴리오자산운용 CMO·경영기획본부장(전무)은 오는 28일까지 재직 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을 퇴사한다는 뜻을 최근 밝혔다.

이주상 전무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키맨 중 한 명이다. 황성환 사장과 동문으로 SMIC(서울대투자연구회) 1기 출신으로 인연을 맺었다. 대우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부서에서 근무하던 중 타임폴리오가 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을 추진하던 2016년 황 사장의 러브콜을 받아 합류했다. 그가 대차·스왑·레버리지·수탁 등 헤지펀드에 필요한 PBS 업무를 해왔다는 점에서 기획 및 마케팅 업무에 제격이라고 본 것이다.

현재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있기까지 성장의 역사를 함께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AUM이 2조2000억원으로 성장하기까지 펀드 기획 및 판매사 등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간판펀드인 'The Time' 시리즈의 기준가를 가중평균해 The Time 인덱스를 제작, 판매사들이 성과보수를 반영하기 전 세전 수익률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각고의 기획 노하우를 발휘해 수탁고 증대에 힘썼다.

갑작스러운 퇴임은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오랜기간 장고를 거듭한 끝에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며 “10년 동안 재직하면서 많은 일을 해왔기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다고 내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차문현 부사장이 CMO 역할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문현 부사장은 2006년 자문사 타임폴리오앤컴퍼니 설립 시점부터 함께해왔다. 운용역에서 관리자로 전환한 인물로 COO를 맡아 운영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당장 경영기획본부 마케팅팀 등에는 CMO로 선임될 만한 연차의 인력이 없으나, 장기간 실무를 담당해온 다수의 인력이 포진해 있기에 펀딩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신규 펀드 설정을 준비 중이다.

퇴사 전 보유 지분은 모두 처분할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임직원이 지분을 매수할 때부터 퇴사시 정리해야 한다는 내용에 동의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 '지분을 가진 자는 내부에만 존재한다'는 철칙 때문이다. 이주상 전무는 1% 수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헤지펀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에 1세대 마케터가 떠난다는 소식에 당황했다”며 “국내 대표 헤지펀드 운용사의 초기멤버의 이탈 소식은 무게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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