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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000억 CP' 재무구조 개선 잰걸음364일물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피해, 차입금 저금리 차환 '비용효율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05 08:23:4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4개월 만에 추가로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섰다. 차입금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CP로 차환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대규모 M&A 이후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에 수년째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차입부담 완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29일 1000억원 규모의 364일물 CP를 발행했다. 올해 6월 1200억원 규모의 CP를 차환 발행한 지 4개월 만에 추가 발행에 나서면서 시장성 조달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364일물 CP는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피하면서 사실상 장기 CP와 같은 긴 만기를 활용용할 수 있다. 만기가 1년(365일) 이상인 CP는 발행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364일물 CP의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CP 발행을 통해 조달한 1000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10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만기가 도래했다. 이달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조달한 1100억원 규모 담보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담보대출의 이자율은 3.91%~4.54%에 달했다. 올해 6월 발행했던 CP의 이자율이 3.3%였던 점을 고려하면 담보대출을 CP로 차환함으로써 이자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넷마블은 2021년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과정에서 일으킨 대규모 단기차입금에 2022년 영업적자 전환 사태가 맞물리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2023년 지출한 이자비용은 무려 1467억원에 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금리를 낮추는 차입부담 완화 작업에 사력을 다해왔다. 수익성 개선과 자산 매각을 병행해 2022년 말 1조9420억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을 올해 6월 말 기준 1조1700억원까지 줄였다.

올해 넷마블은 8월 출시된 신작 뱀피르 흥행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조3415억원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SOL: enchant'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4분기 기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 내놓은 신작들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당분간 현재 수준의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비용효율화 정책 기조를 강화하며 수익성 보완에 나서는 모양새다. 순차입금을 의미있게 줄이긴 어려운 상황에서 저금리 차환으로 비용 절감을 꾀한 셈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존 차입금의 저금리 차환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 단기 CP를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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