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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초이엔소이연건설, 오산 외삼미2구역 정상화 '눈앞'경·공매 출회에도 인허가 작업 지속한 성과, 규제 지역 벗어나 사업성 양호

이재빈 기자공개 2025-11-05 07:39:21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같은 땅이라도 계획과 전략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가장 앞단에서 각종 변수에 대응해 밑그림을 그린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훗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마스터피스가 등장하고 프로젝트도 계획되고 있다. 디벨로퍼들의 주요 개발 사업을 선별해 히스토리와 의미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산 외삼미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론 만기 대응 실패로 인해 사업지가 공매로 출회된 상황에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덕분이다. 사업지가 동탄 생활권 내에 있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한 만큼 무난하게 시공사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초이스엔소이연건설은 외삼미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현재 3곳의 시공사가 도급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67-9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5만6127㎡ 부지에 연면적 16만9831.7㎡,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10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모든 물량이 전용면적 84㎡로 공급되고 총 사업비는 8538억원으로 책정됐다.

시행을 맡은 초이스엔소이연건설은 2021년 초이스건설과 소이연건설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디벨로퍼다. 박희천 소이연건설 대표 등 개인 3명이 7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도 하나증권(20%)과 라파엘리브(10%) 등의 법인이 주주명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삼미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부침을 겪었던 이력이 있다. 2022년 3월 235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조달했으나 이듬해 3월 만기 연장이 불발되며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받았다.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대주단이 사업의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다만 시행사는 대주단의 경·공매 추진에도 꾸준히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다. 2024년 4월 공매절차가 개시됐지만 같은해 7월 사업계획인가를 신청해 9월 승인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결국 초이스엔소이연건설은 최근 오산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도급계약 체결이 가능해진 셈이다. 도급계약이 체결되면 시공사 신용도를 바탕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체된 브릿지론과 추가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

대주단 역시 본PF 전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부 대주의 출혈이 불가피한 경·공매를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연체이자 산정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할 때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매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시공사 확보와 본PF 대주단 모집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지가 화성시와 맞닿은 오산시 최북탄에 위치한 동탄 생활권이기 때문이다. 동탄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기 때문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피했다. 덕분에 대출규제와 실거주의무,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아 최근 풍선효과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공동주택 가격동향을 보면 대책 직후인 10월 셋째주 화성의 매매가격지수는 -0.03%에서 0%로 보합 전환됐다. 이후 10월 넷째주에는 0.13%로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또 광역급행철도(GTX)가 지나는 동탄역 인근 '동탄역롯데캐슬'은 전용면적 84㎡가 지난 20일 1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초이스엔소이연건설 입장에서는 높은 분양가를 노려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현재 공개된 사업비와 공급물량 기준 가구당 사업비는 약 8억5000만원이다. 시행이익을 감안하면 9억원 이상의 분양가가 필요한 셈이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사업지가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9억원 이상의 분양가로도 충분히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업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경기가 개선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르면 2026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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