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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정비사업 PM 확대…한강벨트서 존재감올해 4곳, 한남3구역·압구정3구역 수주…'찾아가는 서비스' 도입

정지원 기자공개 2025-11-04 07:22:3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서울 랜드마크 정비사업 현장에서 연이어 건설사업관리(PM) 회사로 선정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월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에 이어 최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PM사 지위를 따냈다. 올해만 네 번째 수주다. 앞으로도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 3구역, 4파전 끝에 80% 지지 획득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이 올해 총 4개 정비사업지에서 PM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순서대로 △한남3구역 재건축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시공사 선정 입찰 지원) △개운산마을 가로주택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등의 PM사로 선정됐다.

가장 최근 수주한 PM 사업장은 압구정3구역이다. 압구정동 369-1번지 일대 39만9595㎡(12만877평) 부지에 공동주택 5100여가구를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업무 범위에는 착공 전 프리콘(Pre-con) 단계의 사업성 검토, 일정 관리, 설계 대안 검토, 시공사 선정 지원, 공사비 적정성 분석, 사업비 절감 방안 검토 등이 포함된다.

PM 선정 입찰에서 4개사가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무영건축)와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한미글로벌과 함께 붙었다. 최종 입찰에서 한미글로벌과 무영건축이 경쟁해 각각 77표와 18표를 얻었다. 무영건축 역시 정비사업 PM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회사이지만 최근에는 한미글로벌이 주요 단지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정비사업의 조합은 비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PM 전문회사로부터 통합 관리와 기술적 지원을 받으면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서울 주요 재건축 현장 평당 공사비가 1000만원을 넘긴 가운데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에 따라 조합과 건설사간 갈등도 심화하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9년 3건에 불과했던 공사비 분쟁 건수가 지난해 36건으로 급증한 상태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아 진행했던 ‘용산 국제빌딩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완공 현장. (출처=한미글로벌)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공사비 390억 절감

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PM 전문기업으로 정비사업에서도 다수 프로젝트 수행 경력을 쌓았다. 한미글로벌 PM을 맡아 준공이 완료된 사업장은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과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두 곳이 있다. 제4구역 사업으로 '용산 센트럴파크'가 제5구역 사업으로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공급됐다.

두 사업 모두 한미글로벌 PM으로 수백억원대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제4구역 사업은 2020년 종료됐다. 한미글로벌은 시공사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올해 준공한 5구역 사업에서도 공사비 협상과 계약 조건 조정을 통해 120억원의 사업비를 아꼈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곳들도 다수 있다. 한미글로벌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한남4구역 재개발(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청담르엘) △방배5구역 재건축(디에이치 방배) △한강맨션 재건축 등 사업을 돕는 중이다. 모두 서울 주요 입지 정비 현장으로 평당 공사비가 높고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도 정비사업 PM 수주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정비사업 수요가 많은 지자체나 희망 조합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미나' 등을 통해 PM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관리 효과를 알리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10·15 대책에 따라 수도권 정비사업 위축 우려를 표하는 시각이 있다"면서 "오히려 사업 속도가 늦춰지면 그 사이 공사비가 올라 조합과 건설사간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PM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 역시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정부 역시 정비사업 활성화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비사업 PM은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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