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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엔, 건기식 구심점 지배구조 개편에 '실적 개선' 효과휴온스 사업부 흡수 합병, 일본·미국 등 글로벌 진출 가속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05 07:32:2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자회사 휴온스엔(구 휴온스푸디언스)으로 이관한 효과가 곧바로 드러났다. 흑자 전환을 이루면서다.

휴온스엔은 모기업으로부터 확보한 영업 조직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외형 확장에 집중한다. 국내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하반기부터 해외로 다변화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해 마진율이 높다는 점을 공략한다.

◇매출 39.55% 확대, 핵심 제품 '메노락토' 등 기여

휴온스엔은 올해 상반기 매출 3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18억원 대비 39.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억3887만원으로 영업손실 20억원이 발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23억원에서 순이익 2억3425만원으로 개선됐다.


이는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휴온스엔으로 일원화 시킨 효과다. 올해 5월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휴온스엔에 흡수합병 시켰다. 그룹 내 둘로 나뉘었던 사업을 하나로 합쳐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휴온스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의 매출은 꽤 쏠쏠한 편이었다. 작년 한해 휴온스의 뷰티·웰빙 부문 매출액은 1893억원, 이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597억원으로 집계됐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이전받으면서 휴온스엔의 매출은 커졌다. 2분기 중 휴온스는 휴온스엔에 191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기존 전환상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동시에 자산·부채를 분할한 금액이 반영됐다.

이관한 자산 중 핵심 제품인 '메노락토'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메노락토는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용 제품으로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낸다.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밝히진 않았으나 합병 후 두 달간 휴온스엔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합병 후 외형 확장 우선 공략, 휴온스USA 활용도 주목

휴온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구심점이 된 휴온스엔은 올해 외형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휴온스로부터 이관받은 영업 조직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다. 원료와 제조에 특화됐던 휴온스엔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셈이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지역부터 입지를 다진다. 세부 지역별 매출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휴온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업의 매출은 대부분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올해 들어서는 쿠팡 입점 등을 추진하며 유통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집중한다. 올해 6월 휴온스엔은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입점했다. 온라인 형태긴 하지만 처음으로 이뤄낸 해외 진출이다. 글로벌 수요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가 됐다.

휴온스엔은 일본 다음으로 미국과 동남아 진출을 공략하다. 휴온스 그룹에서 보유한 미국법인 '휴온스USA'를 활용해 온라인이 아닌 직접 판매가 가능한 구조다. 올해 진행된 'CPHI 아메리카'에 휴온스USA가 참여해 그룹 영업을 대신하기도 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은 필수 관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건강식품 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률은 1% 미만이다.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서 2022년까지 매년 5~10% 성장률을 보였으나 현재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휴온스엔은 매출이 늘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직접 생산하고 자체 브랜드 5종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에서 원료 등을 도입하지 않아도 건강기능식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을 형성한다는 강점이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분할 후 합병을 결정하며 자산·부채 분할이 함께 이뤄졌다"며 "휴온스엔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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