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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그룹, XPLA에서 CONX로 토큰명 바꾼다메인넷은 그대로 토큰명만 변경,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온 변화

황선중 기자공개 2025-11-05 08:23:2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의 대대적인 정체성 변화를 예고했다. 게임을 넘어 문화 핀테크 메인넷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블록체인 금융이 급속도로 성장하고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전략적 포지셔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XPLA 정체성 대폭 변화 예고

4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XPLA는 자체 가상화폐(토큰) 이름을 XPLA에서 콘엑스(CONX)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메인넷 이름은 현행 XPLA를 유지하되 토큰 이름만 CONX로 교체하는 구조다. 현재 XPLA 투자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단계이며 해당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토큰명 변경 작업은 본격화된다.

토큰명 변경은 흔한 일이 아니다. 컴투스 그룹은 2022년 8월 메인넷 XPLA를 처음 선보이면서 토큰명을 XPLA로 정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그만큼 이번 토큰명 변경은 단순한 네이밍 작업이 아니라 XPLA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블록체인 사업 방향성을 대대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상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XPLA는 '탐험(Expleore)과 '놀이(Play)'의 합성어였다.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였다. 당시 태동하던 웹3 게임(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보겠다는 의지였다. 실제로 컴투스 그룹은 그때 이후 매년 웹3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새로운 이름인 CONX는 '문화(Culture)'와 '연결(Connect)'의 합성어다. 웹3 게임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을 디지털 경제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XPLA와 비교하면 사업 영역은 대폭 넓어졌고 사업 전략은 한층 정교해진 것으로 유추된다.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블록체인 경제 '활기'

이번 변화는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달라진 블록체인 금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최근 블록체인 시장에는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이 토큰으로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은 자사 사모펀드를 토큰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통 금융권마저 블록체인 전환을 모색하는 대격변의 시기라는 얘기다.

과거에는 가상화폐 특유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블록체인 금융의 발목을 잡았다. 가령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뒤 가상화폐로 거래를 했는데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경우 구매자든 판매자든 어느 한 쪽은 치명적인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구조적인 한계 탓에 블록체인 금융은 시장의 신뢰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가격 변동성이 미미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대규모 실물자산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가 생겨난 것이다. 블록체인 금융의 장점(신속성)과 전통 금융의 장점(안정성)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꽃'으로 자리매김한 지식재산권(IP) 거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음원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다양한 인기 IP를 토큰으로 전환한 뒤 주식처럼 지분을 쪼개 사고 파는 개념이다. 컴투스 그룹은 CONX를 문화 핀테크 메인넷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만큼 해당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

XPLA재단은 "웹3 환경은 인공지능(AI)과 토큰화된 자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로 전환되고 있으며 중심은 기술, 금융, 문화가 교차하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CONX는 기관 투자자와 기존 자산 보유자들이 자산을 안전하게 디지털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자 컨소시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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