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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비핵심 서비스 솎아내기 속도쥬니버스쿨·오디오클립 서비스 내달 종료 '효율화 집중'

이민우 기자공개 2025-11-05 08:23:1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올해 비핵심 서비스 다수를 종료한다. 장기간 운영했던 유아교육, 음성 기반 콘텐츠 플랫폼 등이 대상이다. 각 영역의 시장 변화에 따른 결정으로 네이버는 향후 AI교육이나 특화 플랫폼으로 연결 같은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말 쥬니버스쿨과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연달아 종료할 예정이다. 쥬니버스쿨은 다음 달 10일, 오디오클립은 같은 달 31일 종료하기로 했다.

쥬니버스쿨은 2021년 출시된 유아 교육용 플랫폼이다. 만3~6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학이나 코딩 등에 대한 연령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오디오클립은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 같은 음성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후 8년여만에 서비스를 접게 됐다.

올해를 끝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오디오클립과 쥬니버스쿨
네이버는 쥬니버스쿨과 오디오클립처럼 올해 들어 각종 서비스 솎아내기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쥬니버스쿨의 모태로 볼 수 있는 쥬니어네이버의 종료가 대표적이다. 쥬니어네이버는 1999년 출시돼 네이버 초창기부터 쭉 함께 한 터줏대감 서비스였지만 올해 5월을 끝으로 26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쥬니어네이버 다음으로는 2015년 출시돼 10년 넘게 운영됐던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인 '모두!'도 6월 종료됐다. 네이버는 앞선 서비스들의 경우 전문성을 갖춘 다른 서비스가 많이 나왔고 검색이나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관련 정보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종료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쥬니버스쿨이나 쥬니어네이버 종료는 과거와 달리 아동용 콘텐츠가 많이 생겨 역할을 다했고 엔트리 등으로 AI교육에 집중할 때라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오디오클립이나 모두!도 음성 콘텐츠가 전문화됐고 모바일 전환이 자연스러운 현시점에선 직접 운영보다 특화 플랫폼으로의 연결에 집중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서비스들은 저수익이거나 사회공헌적 성격에 따라 무료로 운영됐던 비핵심 서비스였던 만큼 네이버 입장에서 사업적 실익도 적었다. 개편이나 차별화로 서비스에서 수익 확대를 노리는 방법도 있지만 유아교육이나 오디오콘텐츠 같은 영역 특성상 투입될 에너지나 인력 대비 얻을 결과도 크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오디오북 같은 음성 기반 콘텐츠 시장은 성장 중이지만 여전히 파이 자체가 작다"며 "AI 도입 등으로 제작 사이클이 빨라지며 더 성장할 여지가 생겼지만 저작권 문제 등도 걸려있어 생각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입장에선 시장 규모나 경쟁 강도를 고려하면 굳이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적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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