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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WM 영업익 7000억대…IB부문 시장 존재감 확대고객관리자산 80조 돌파…IPO 주관 1위 등극

안윤해 기자공개 2025-11-10 07:59:2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전체 수익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리테일 중심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WM자산이 80조원을 돌파한 점도 이같은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주태영 IB부문장 겸 IB1그룹장(전무) 부임 이후 매 분기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빅3' 하우스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역량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WM 영업익 7000억 돌파…리테일 자산 확대로 위상 강화

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총영업수익은 1조59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620억원) 대비 9.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리비·충당금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623억원, 당기순이익은 4967억원으로 각각 9.3%, 9.2% 감소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총영업수익은 5408억원, 영업익 2234억원, 순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3.3%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누적 기준 자산관리(WM) 부문의 영업이익은 7289억원으로 전년 동기(6373억원) 대비 14.4% 성장했다. WM부문은 영업익 7000억원을 돌파하며 IB부문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동시에 KB증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졌다.

이같은 실적을 뒷받침하는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리테일 고객의 자산 규모다. 총 자산은 20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4.9%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위탁자산이 38.1% 증가한 125조원, WM자산이 30.2% 증가한 8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WM자산은 직전 분기까지 76조원에서 한 분기 만에 5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품별 자산도 증가했다. WM자산 중 채권은 38조원으로 14%, 신탁도 32조원으로 59% 늘었다. 펀드는 5조5000억원으로 14.2%,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중개형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4조1000억원으로 41% 급증했다.

◇IB부문, DCM 1위…IPO에서도 존재감 과시

3분기 IB부문의 영업이익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2791억원)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DCM과 ECM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3분기까지 DCM부문 1위, ECM부문 3위에 올랐다. DCM부문 주관 실적은 38조8332억원, 주관 건수 371건을 달성했다. 수수료는 DCM부문 299억원, ECM부문이 188억원 등 총 487억원을 거둬들였다.

특히 ECM-IPO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왕좌에 올랐다. KB증권은 IPO 주관실적 8033억원으로 NH투자증권(4740억원)과 미래에셋증권(4447억원)을 큰 폭으로 앞섰다. 3분기에만 명인제약, 그래피, 아이티켐, 대한조선, 엔알비 등 5건의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밖에 유상증자(RO)에서는 에스와이스틸텍, LS마린솔루션, 포스코퓨처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의 딜도 대표주관하며 입지를 넓혔다.

IB부문은 올해 들어 매 분기별로 성과를 내면서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DCM은 전통 강호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ECM-IPO에서는 소위 '빅3'(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우스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면서 올해 초 부임한 주태영 전무의 리더십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KB금융그룹 전체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이익 기여도는 37% 수준으로, 그 중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4970억원을 기록하면서 손해보험(7670억원)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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