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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2B·구독 승부수 적중 '목표가 상향'최대 13만원까지 등장, 인도 IPO 기대효과 등 포함

김도현 기자공개 2025-11-05 08:22:2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미국발 관세폭탄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기존 가전 중심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구조에서 기업 간 거래(B2B), 구독 등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한 효과로 풀이된다. 이는 올 3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주력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선 것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2025년 3분기(연결기준) 매출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기 대비 5.5% 늘고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7.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2번째로 높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를 향한 국내외 증권사 의견도 달라졌다. 이달 3일 리포트를 발간한 국내 증권사 15곳의 LG전자 주식 평균 목표주가는 11만467원으로 기존(10만4667원) 대비 6% 상향됐다.

국내외 증권사 33곳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10만800원에서 10만4400원으로 3.6% 상승했다. 이 중 DS투자증권의 경우 12개월 선행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미 관세부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추세에서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 판가 인상, 원가구조 개선 활동 등으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6000억원 규모의 관세 부담을 예상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 활동으로 상당 부분을 방어하고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 측면에서는 원가 개선, 고정비용 절감, 생산지 다변화, 가격 인상 등 전략이 효과를 봤다"며 "조직개편 등 운영 효율화 전략은 중장기 사업에 대한 발판을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구독, 웹OS 등 논하드웨어(HW)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을 통한 질적 성장 영역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 사업은 올 3분기까지 매출 8조3393억원, 영업이익 400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8%를 달성했다. HVAC 분야에서는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 등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HVAC 사업은 올 3분기까지 매출 7조8658억원, 영업이익 7901억원을 냈다.

궁극적으로 이 기간 LG전자의 B2B 사업 누적 매출액은 18조6000억원에 달한다. 구독 사업은 올 1~3분기 매출이 1조8900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까지 포함되면 전년(1조9200억원) 규모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2B 비중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웹OS와 가전구독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 기여도 확대도 고무적"이라며 "로보틱스, 냉각 솔루션 등 빅테크와 협업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도 플러스 요인이다. IPO 흥행으로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마련한 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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