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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넥스트 스텝]바이오통 수장으로, '식품·바이오' 투트랙 공고히①사료 부문 매각으로 사업구조 단순화, 하반기 바이오 수익성 개선 필요성

김혜중 기자공개 2025-11-07 07:51:30

[편집자주]

CJ제일제당이 크고작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업 구조재편이라는 명목 아래 잇달아 사업부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피드앤케어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외형과 수익성 측면에서 각각 성장을 견인한 식품과 바이오사업을 중심으로 확장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평가다. 더벨은 전환기를 맞이한 CJ제일제당의 변화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피드앤케어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사업 구조가 크게 ‘식품’과 ‘바이오’로 재편됐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 왔고 바이오는 알짜 수익을 창출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일련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치며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설 등이 흘러나왔다. 매각은 공식적으로 부인된 가운데 피드앤케어 사업부문을 처분했고,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정기 인사를 거치며 법인 대표로 자리했다. 바이오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속 하반기 다시금 바이오 업황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향후 수익성 개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사업부문' 매각설 공식 부인과 함께 확장 기대감 커져

CJ그룹은 지난 10월 20일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로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사진)를 내정했다. 기존 강신호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리더십의 변화가 발생했다. 윤 신임 대표는 2002년 CJ제일제당 입사 이후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친 바이오 전문가다.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포함해 두 명의 법인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법인 대표 아래는 크게 바이오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 경영지원총괄을 두고 있으며 이중 바이오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은 사업부별 대표이사가 따로 총괄한다. 식품사업부문은 그레고리 옙 대표가 맡고 있으며 바이오사업부문은 윤 신임 대표가 겸직하는 형태다.

CJ제일제당은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바이오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4월 30일 공식적으로 바이오사업부문 매각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 바이오 자회사 CJ셀렉타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하겠다고 추가로 공시했다. CJ셀렉타 지분 56%를 보유한 CJ라탐 지분 100%와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이던 CJ셀렉타 지분 10%을 미국 곡물 기업 번지의 브라질 법인에 매각하기로 한 거래였다.

바이오사업부문과 더불어 CJ셀렉타 매각까지 공식적으로 철회한 가운데 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매각에서 확장으로 선회했다는 평가다. 당시에는 바이오 업황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 속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수익성 개선 역시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왔다.

매각 철회 이후 첫 컨퍼런스콜에서 김정현 바이오사업관리담당은 “대형 아미노산의 경우 미주·유럽 등에서 중국산 반덤핑 관세 등으로 인한 수혜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CJ셀렉타는 가동 마진이 높은 농지의 SPC(종합처리장)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판가는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대감 불구 3분기 수익성 '둔화', 수익성 개선 필요성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과정을 거쳐 왔다. CJ셀렉타 매각 추진 등 지속적으로 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지난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피드앤케어 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한 점 역시 이러한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오사업부 매각 공식 철회와 이번 정기인사 등으로 미뤄볼 때 그룹 내 바이오사업에 대한 확장 방향성도 갖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유럽연합이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공표하면서 중국 외 10개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의 올해 2분기 실적도 나름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다시금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연합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가 업계 예상치였던 80% 수준보다 낮은 47.7~58.2%로 정해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바이오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40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유럽 라이신 가격 하락 및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배경이다. 향후 대외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수익성 개선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식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을 거쳤으나 현재는 식품과 바이오 두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재편 과정이 일단락된 양상"이라며 "다만 향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등 추가적인 작업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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