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손해보험]신한EZ손보, 유동성비율 1위…제도 변경에 평균 비율은 하락⑥[유동성]20개사 전부 지표 악화…카카오페이손보 최대, 코리안리 최소 낙폭
강용규 기자공개 2025-11-10 08:29:10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6:1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EZ손해보험이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유동성을 가장 원활하게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빅5(삼성·DB·현대·KB·메리츠)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유동성 지표가 가장 높았다.1년 사이 손보사들의 유동성 지표는 반토막이 났다. 지표를 개선한 손보사가 단 1곳도 없었다. 지난해 말 회계에서부터 적용된 당국의 제도 변경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하위도 150%대…20개사 전부 관리기준 상회
THE CFO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 중 외국계 재보험사 지점을 제외한 20개 손보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유동성비율 기준으로 조사했다. 신한EZ손보가 2025년 상반기 말 1030.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EZ손보에 이어 캐롯손보가 736.4%로 2위에 올랐다. 다만 캐롯손보가 앞서 10월 모회사 한화손보에 흡수합병돼 사라진 만큼 실질적으로는 575.8%의 메리츠화재가 2위다. 이어 △AXA손보(557.7%) △흥국화재(406.0%) △MG손보(388.1%) △카카오페이손보(384.8%) △하나손보(314.5%) 등이 높은 수준의 유동성비율을 보였다.
200%대에 가장 많은 손보사들이 몰려 있었다. 276.9%의 NH농협손보를 시작으로 △한화손보(276.5%) △SGI서울보증(273.1%) △라이나손보(270.0%) △코리안리(250.9%) △롯데손보(238.7%) △KB손보(231.2%) △현대해상(226.5%) △삼성화재(208.9%) △AIG손보(204.2%) 등이다.
DB손보는 156.2%로 유일하게 100%대에 머물렀으며 신생 펫보험사 마이브라운은 지급보험금이 없어 지표를 산출할 수 없었다.
유동성비율은 최근 1년간 월 평균 지급보험금에 대한 유동성자산의 비중으로 단기적인 보험금 지급 요구에 대한 보험사의 대응능력을 의미한다. 보험업법상 관리 기준은 100%이며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보사들은 모두 이 기준을 상회해 유동성 관리 현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로 소형사들의 유동성이 중·대형사 대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중 대형사 1곳(메리츠화재)과 중형사 2곳(흥국화재·한화손보)을 제외한 7곳이 모두 소형사였다. 업계의 빅5는 3위 메리츠화재를 제외하면 전원 하위권에 속했다.

◇제도 변경 여파에 20개사 전부 지표 '우수수'
올 상반기 말 기준 20개 손보사의 유동성비율 평균은 269.1%로 전년 동기 대비 290.1%p(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지급보험금 합계가 15조9663억원에서 16조7729억원으로 5.1% 증가하고 유동성자산 합계가 89조2887억원에서 45조1276억원으로 49.5% 급감한 영향이다.
감독 당국은 지난해 말 회계에서부터 거래 가능한 잔존만기 3개월 초과 무위험 채권의 유동성자산 인정비율을 기존 100%에서 30%로 축소하는 제도 변경을 실시했다. 손보사들의 유동성자산 보유 현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원래 만기 3개월 초과 자산은 유동성자산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2년 들어 예·적금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며 저축성 보험 해약이 급증해 보험사들의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당국도 그 해 말부터 만기 3개월 초과 자산을 유동성자산으로 인정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2024년 말의 인정비율 축소 조치는 자금시장이 안정화하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1년 사이 20개 손보사 중 단 한 곳도 유동성비율 지표를 개선한 곳이 없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2235.2%p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MG손보가 2214.5%p, 신한EZ손보가 1549.5%p로 지표가 4자릿수대로 하락했다. 업계 빅5는 KB손보가 372.9%p로 최대, DB손보가 226.2%p로 최소 낙폭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소형사 대비 중형사, 중형사 대비 대형사 순서대로 유동성비율이 적게 하락하면서 규모가 클수록 유동성 하락을 잘 방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20개사 중 지표가 가장 적게 하락한 곳은 규모상 중형사인 코리안리(86.0%p)였으며 차순위는 소형사 AXA손보(94.1%p)로 2개사가 아웃라이어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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