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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팩 IPO]나무기술 자회사, 스마트팩토리 잠재력 '키 포인트'교보증권 주관, 직상장 가능성 주목

전기룡 기자공개 2025-11-05 12:44:2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무기술이 자회사 에스케이팩의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했다. 상장 방법을 확정하기 위한 최종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 에스케이팩이 영위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직상장을 고려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언급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케이팩은 이달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딜은 에스케이팩과 2022년 6월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한 교보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나무기술이 2018년 코스닥에 입성할 때도 주관사로 참여해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초 나무기술이 교보비엔케이인수목적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IPO 절차를 밟았던 것처럼 에스케이팩도 스팩 상장이 유력했다. 나무기술이 올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기투자한 기관 한정으로 실시한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도 스팩 상장을 기반으로 한 일정이 공유됐다.

에스케이팩이 영위하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직상장을 고려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스마트팩토리는 정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한 축을 맡고 있다.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의 AI 도입률을 40%까지 끌어올려 제조로봇·장비의 선진화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나무기술이 2022년 5월 96억원을 들여 에스케이팩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을 때도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투자 근거로 활용했다. 1994년 설립된 에스케이팩은 액체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을 △충진 △살균 △건조 △멸균 △캡핑 △포장하는 기계 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1500개 이상의 레퍼런스를 지닌 전문기업으로 통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롯데푸드와 빙그레, 오뚜기, 풀무원 등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 삼양유업과 연세우유, 서울우유같은 유제품에도 적용 가능하다. 화학제품 및 엔진오일 분야에서는 중외제약, GS칼텍스, 성보화학, 동방아그로, 팜한동 등이 주요 레퍼런스로 언급된다. 전방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나무기술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이후에는 에스케이팩의 기존 역량에 스마트팩토리 공정 자동화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올 5월 600BPM(Bottles per minute)에 달하는 고속 탄산 충진 기술을 확보한 게 대표적인 행보다.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꾸준히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에스케이팩의 최근 실적이 직상장이 가능한 수준이라 평가한다. 지난해 에스케이팩의 매출은 227억원이다. 전년 기록한 136억원보다 66.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26억원으로 67.6% 증가했다. 올해에는 매출 290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몸값은 600억~700억원 수준이다. 올 1월 진행한 프리IPO 자리에서 295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던 만큼 두 배 이상 시가총액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에스케이팩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주당 2만3000원에 28만2607주 발행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교보증권 등 7개 기관이 운영하는 펀드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한 막바지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스팩 상장 절차를 밟을지 직상장에 나설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가 워낙 좋은 데다 에스케이팩의 실적도 나쁘지 않아 주관사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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