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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 군인공제회 지원효과 '톡톡'신탁업계 최저수준 금리로 1000억 조달,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 용도

이재빈 기자공개 2025-11-06 07:30:1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토지신탁이 모회사 군인공제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금을 조달했다. 신용등급 'AAA'의 지급보증 약정이 제공됨에 따라 자체등급 평균 대비 250bp(1bp=0.01%포인트) 이상 낮은 비용으로 실탄을 장전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하는 차입구조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최근 10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8년 11월로 설정된 3년물 발행이다.

조달 과정에서 대한토지신탁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군인공제회가 지급보증 약정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지급보증은 연대보증과 함께 가장 강력한 수준의 신용보강 방식 중 하나다.

군인공제회의 지원으로 대한토지신탁은 동일등급 대비 낮은 금리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 6월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 'BBB+'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가 산정한 3일 기준 'BBB+' 등급의 민평금리는 6.37%다.

반면 모회사인 군인공제회의 신용등급은 'AAA'다. 최고 수준의 신용상태를 의미하는 등급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거의 없다고 평가되는 수준이다. 'AAA' 등급의 민평금리는 3일 기준 2.96%로 집계됐다.

덕분에 대한토지신탁은 이번 사모채 발행에서 3.68%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시장금리 대비 269bp 낮은 이자율로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경쟁사 대비로도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신용등급 'A'를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9월 3년물 사모사채를 3.95% 금리로 발행했다. 하반기에 7차례 채권을 찍어낸 교보자산신탁(A-)의 경우 3.015%에 발행된 한건을 제외하면 5.8~6.3% 수준으로 조달이 이뤄졌다.

군인공제회는 대한토지신탁의 자금조달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170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중이다. 또 2021년(1500억원)과 2023년(1500억원), 2024년(1000억원)에 걸쳐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건설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한토지신탁이 모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차입구조 장기화에 활용된다. 만기가 1년 이내로 다가온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차환해 만기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차입구조가 개선되면 유동부채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지급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 등의 재무지표도 개선될 수 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차입구조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100bp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개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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