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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적 리뷰]글로벌 중심 성장사업 광폭행보, 최대 매출 견인②대만 현지 로켓배송 고도화 투자 지속, 쿠팡이츠·쿠팡플레이 성과도 견조

김혜중 기자공개 2025-11-06 07:41:5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이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외형 확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만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대만 사업은 쿠팡이 장기 현금흐름 창출을 확신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대만 시장에 대한 확장성은 여전하다. 3P 마켓플레이스 사업 등으로 제공하는 상품 폭을 넓히고 있다. 자체적인 라스트마일 물류망 구축을 시작하며 배송 속도와 질적인 측면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성장 모멘텀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도 거듭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장사업 매출 1조8766억 '최대 규모', 대만 확장에 주목

5일 쿠팡 Inc에 따르면 성장사업 부문 매출액은 13억달러(약 1조876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최대 실적으로, 2분기 매출액 1조6718억원과 비교하더라도 10.9% 증가한 수치다. 쿠팡의 성장사업 부문에는 글로벌 비즈니스(대만)와 명품 플랫폼 파페치,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지난해 초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경영 기반을 안정화한 뒤 대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파페치의 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되면서 한동안 조정 EBITDA 손실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2분기부터 다시 확대되는 흐름으로 전환됐고, 손실 확대가 3분기에도 이어진 모습이다.

3분기 성장사업 부문 조정 EBITDA 손실은 4047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2440억원, 2분기 2740억원 대비 손실 폭이 커진 모습이다. 쿠팡 측은 대만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한 투자 수준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지배적인 사업자의 지위를 구축하고 2022년 대망에 로켓배송을 론칭하면서 글로벌 사업 진출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4800억원 규모의 물류 투자도 단행했고 ‘와우 멤버십’ 프로그램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분기를 거듭하며 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우선 로켓배송 상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켓배송 외 3P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품군을 더욱 확대했고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물류망을 고도화하면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 물류망 구축 역시 시작했다. 대만 시장에서도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 및 배송 퀄리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성장 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EBITDA 손실 전망치는 기존 1조원~1조3000억원 수준이 유지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대만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성장 모멘텀으로 인해 해당 범위의 상한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쿠팡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쿠팡이츠·쿠팡플레이 MAU 지속 증가, 안정 성장 기반

대만 사업 이외에도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과의 시너지를 통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기준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17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1001만명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의 매출액은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을 추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가운데 쿠팡이츠는 일본 시장으로도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일본 자회사 CP 원 재팬을 통해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인 ‘로켓나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처음 선보였고 8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 23구 전역을 넘어 간토와 간사이 지역까지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쿠팡플레이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와 티빙 등 치열한 OTT 경쟁 속에서 인기 스포츠 콘텐츠를 프리미엄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패스’를 론칭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MAU 795만5477명을 기록하면서 넷플릭스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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