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er]농금원 네 번째 GP 반납…임팩트파트너스 결성 포기원익투자·빌랑스·UTC이어 또 이탈…연내 자펀드 결성 완료 불투명
이성우 기자공개 2025-11-06 07:55:4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출자사업이 위탁운용사(GP)들의 잇단 지위 반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빌랑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에 이어 최근 임팩트파트너스도 펀드 결성을 포기했다. 벌써 네 번째 사례다. 연내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는 농금원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 초기부터 농식품 전문 투자회사를 지향한 임팩트파트너스는 앞서 두 차례 농금원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있다. 임팩트·이크럭스 농식품벤처투자조합(125억원)과 임팩트 청년농 혁신펀드(152억원)를 운용 중이다. 농금원 펀드 결성 경험을 내세워 GP로 선정됐지만 결국 세 번째 펀드 결성은 실패했다.
특히 임팩트파트너스는 당초 지난 5월까지였던 펀드 결성시한을 3개월 연장했다. 한 차례 연장에도 불구하고 펀드를 결성하지 못하자 농금원이 추가로 시한을 연장했지만 끝내 펀드 결성에 실패했다. 결성시한을 두 차례나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GP를 반납한 임팩트파트너스는 농금원의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팩트파트너스보다 약 한 달 먼저 GP를 반납한 원익투자파트너스도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성시한 연장 뒤 GP 지위를 반납하면 징계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금원은 연내 자펀드 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두 달을 남기고 새 운용사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4일 농금원은 5차 추가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임팩트파트너스를 대신할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결성시한은 오는 12월 이내로 연내 결성이 필수라는 조건을 걸었다. 출자비율이 60%로 높지만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80억원을 모아야 하는 탓에 VC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반납한 '미래혁신성장' 분야 GP 지위도 4차 추가 출자사업으로 재공고돼 지난 3일 농협은행이 최종 GP로 선정됐는데 결성시한은 2개월로 연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외에도 앞서 UTC인베스트먼트와 빌랑스인베스트먼트도 GP 지위를 반납했다. 한 해 동안 4개 GP가 연달아 지위를 내려놓은 셈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농금원의 추가 출자사업 농식품계정 '민간제안' 분야 GP 지위를 자진 반납했다. 대주주 변경으로 인해 농금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으면서 스스로 GP 지위를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 자리는 키로스벤처투자–IBK캐피탈 컨소시엄이 새롭게 차지했다.
'농식품청년기업성장 사업화' 분야 GP로 선정됐던 빌랑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GP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빌랑스는 펀드 결성을 위해 자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기존 농림수산식품펀드에도 출자했던 탓에 추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농금원은 올해에 한해 자진 반납한 GP에 대해 출자 제한을 면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결성시한을 연장하지 않은 빌랑스인베스트먼트는 징계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랑스인베스트먼트의 빈자리는 인라이트벤처스가 채웠다.
이처럼 GP들이 잇따라 지위를 반납하면서 정시 출자사업 자펀드 결성률도 아쉬운 상황이다. 7개 분야 중 5개 분야만 펀드 결성이 완료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농모태펀드의 구조적 한계뿐 아니라 GP들의 안일한 태도에서도 비롯된 문제로 보고 있다. 출자비율이 높으니 출자사업에 도전하지만 다양한 이유를 들어 결국 결성을 포기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금원은 연쇄적인 GP 반납 사태를 계기로 제도 개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전 심사 강화, 일정 관리 체계 개편, 위약 조항 신설 등이 예상된다. 실질적인 결성 의지와 능력을 갖춘 GP를 중심으로 출자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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