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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사 풍향계]'희망퇴직' MS사업본부, 임원 승진 '최소화' 전망대규모 적자·선제적 임원 축소 단행, 박형세 사장 거취 촉각

김경태 기자공개 2025-11-07 07:55:22

[편집자주]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2018년 이후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다만 조직개편을 통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주요 4대 사업부문의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을 조정했다. 올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인도법인 상장이라는 큰 과제를 추진하는 등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추가적인 밸류업을 향한 포메이션 구축이 다가왔다. 더벨은 LG전자의 올 연말 인사를 조망하고 핵심 경영진 등의 성과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는 최근 연말 정기 인사에서 승진자를 최소화하는 기조를 보였다. 작년 11월 21일 정기 인사에서 승진자는 42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유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사업 부문 중 TV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에서는 승진자 가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MS사업본부는 올해 웹(Web) OS 중심의 플랫폼 사업 육성 등 체질 개선을 위해 분투했지만 TV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제적 희망퇴직에다 임원 정리까지 단행하면서 다른 사업본부보다 적은 기대 속에 연말 인사를 맞이할 전망이다.

◇MS사업본부, 분투 불구 대규모 적자…선제 희망퇴직·임원 정리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42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로 올라선 2018년 이후 최소 승진자 규모에 해당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올해도 LG전자의 전체 승진자 규모가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4대 사업본부 중 MS에서 임원의 자리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MS사업본부는 올 들어서도 웹OS 기반의 플랫폼 사업 등 체질 개선 행보를 지속했다. 하지만 하드웨어 제품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전체 TV 판매량에서 국내외 경쟁사보다 부진한 탓이다.

MS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 9조3437억원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1868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에는 매출 4조65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026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동안 MS사업본부의 임원이 대거 축소됐다.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을 포함한 임원수는 20명으로 올 1분기 말(31명)보다 감소했다. 올 3분기 들어서는 전 사업본부 중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4분기 들어서는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박원재 IR 담당 상무는 "3분기에는 MS본부부터 시작을 했고 4분기에는 전사 조직으로 확대하는 것들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 진행된 희망퇴직으로 반영된 비용은 한 1000억원 정도 수준이며 4분기 희망퇴직은 아직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장기 집권' 박형세 사장, 거취 변화 주목

MS사업본부가 올해 어려움을 겪은 탓에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업본부장의 변화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박 사장은 1994년 금성사에 입사해 줄곧 TV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그는 2019년 연말 인사에서 MS사업본부의 전신인 HE사업본부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11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최고위층의 신뢰를 확인했다. 박 사장이 6년 동안 장기 집권을 했다는 점도 주목을 받는 배경 중 하나다.

박 사장 직전에 LG전자의 HE사업본부를 이끌었던 경영진은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다만 권 부회장 시기는 HE사업본부가 대규모 흑자를 거두던 때였다.

LG전자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 수요 위축 및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 웹OS 중심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했다"라며 "경쟁사마저 따라 오게 마든 스탠바이미 성공에 이어 이지 TV 등 LG만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새로운 시청 경험을 주도하기 위해 전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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