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손해보험]삼성화재, 보험부채 부동의 1위…디지털 보험사 두각⑦[보유계약]카카오페이손보 최대 증가폭, 감소폭은 AXA손보가 최대
강용규 기자공개 2025-11-11 08:19:5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5:5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계약부채(보험부채) 보유금액은 손해보험사들 사이의 계약 보유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화재가 상반기 가장 많은 보험부채를 보유한 손보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생 마이브라운을 제외하면 보험부채를 가장 적게 보유한 곳은 카카오페이손보였다.1년 사이 손보사들 사이 순위 변동은 없었다. 업계 보험부채 합계는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대형사, 비율 기준으로는 중형사가 부채 증가를 견인했다. 20개사 중 17개사의 보험부채 보유금액이 늘었으며 디지털 보험사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빅5가 1~5위 석권, 삼성화재 업계 내 비중 20% 상회
THE CFO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 중 외국계 재보험사 지점을 제외한 20개 손보사의 계약 보유량을 보험부채 기준으로 조사했다. 삼성화재가 2025년 상반기 말 50조9568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험부채를 보유했다.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에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생명보험사와 달리 손보사들의 포트폴리오는 일반보험 내에서 담보의 다양성이 크며 담보별 계약의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계약금액만으로는 손보사들의 계약 보유량을 정확히 비교할 수 없다.
보험부채는 보험사가 향후 계약자에 지급할 보험금, 해약환급금, 배당금 등의 총합이다. 단일 보험사의 보유계약 규모를 정확히 나타내지는 않으나 보험사들 사이의 계약 보유량을 비교한다는 관점에서는 계약금액보다 더 정확도가 높은 지표로 여겨진다.
삼성화재의 보험부채 50조9568억원은 같은 기간 20개 손보사의 총합 237조7767억원의 21.4%에 해당한다. 2위는 36조3352억원의 현대해상으로 양사의 격차는 14조6333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가 손보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이유가 명확히 나타난다. DB손보가 33조3936억원, KB손보가 27조6565억원, 메리츠화재가 25조4722억원으로 뒤따랐다.
중형사들 중에서는 한화손보가 15조8156억원으로 보험부채 보유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흥국화재(11조8603억원) △NH농협손보(11조1299억원) △코리안리(8조7996억원) △롯데손보(6조5056억원) △MG손보(4조2471억원) △SGI서울보증(3조3168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소형사들은 △하나손보(9217억원) △AXA손보(4369억원) △라이나손보(2730억원) △AIG손보(2676억원) △캐롯손보(1965억원) △신한EZ손보(1674억원) △카카오페이손보(12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생 펫보험사 마이브라운은 앞서 6월 출범으로 보험계약부채 보유량이 100만원 단위에서 집계되지 않았다.

◇디지털 보험사 증가세 뚜렷…삼성화재 빅5 중 유일 감소
올 상반기 말 20개 손보사의 보험부채 총액은 237조77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금액 기준으로는 18조2945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빅5-중형사-소형사 등 비교군별로 비율과 금액 모두 늘었다. 비율로는 중형사의 12.2%가, 금액으로는 빅5의 11조5337억원이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개별회사별 증가율 기준으로는 20개사 중 17개사의 보험부채 보유금액이 늘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202.4%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으며 신한EZ손보가 30.5%로 뒤를 따랐다. 이어 NH농협손보가 19.5%, 롯데손보가 17.1%, 캐롯손보가 14.1%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으며 이들 중 카카오페이손보·신한EZ손보·캐롯손보는 디지털 보험사다.
AXA손보는 보험부채 보유금액이 5.2% 감소했으며 하나손보가 1.5%, 삼성화재가 0.6% 감소로 뒤를 따랐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화재가 3272억원으로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하나손보가 140억원으로 가장 작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1년 사이 손보사들의 보험부채 증가를 단순한 계약 보유량의 증대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조치 등 외부 요인의 변동에 따른 보험부채 평가액 증가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보험사별 포트폴리오 구성 및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현황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하면 보험부채 만기가 긴 장기보험 중심의 대형사들은 보유계약의 실질 증가보다 보험부채의 평가액 증가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역으로 삼성화재의 보험부채 감소는 부채 증가에 따라 커지는 자본관리상의 부담을 덜기 위한 ALM 전략의 성공으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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