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기연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이 조직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나선다. 창립 50주년인 내년을 원년으로 삼아 조직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100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AI 전환은 조직 변혁에 그치지 않는다. 국책은행으로서의 책무 수행 방향성까지 아우르는 청사진이다. 황 행장은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첨단전략 분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5일 더벨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한민국이 풀어야 될 부분은 통상 위기"라며 "관세 협상이 성공했지만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 및 중소·중견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해 나가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해당 기업들의 위기 극복에 수은이 역할을 하는 게 당면 과제라는 설명이다. 이와 맞물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통상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산업 구조로 재편하는 작업이 필요해보인다고 진단했다.
황 행장은 "AI를 비롯해 바이오나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으로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첨단전략산업으로의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해 수은은 모든 가용 수단을 이용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나선 만큼 국책은행인 수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황 행장 역시 AI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수은의 역할 확대를 예상하며 이에 발맞춘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시대가 바뀌면 그 시대에 맞게 움직여야 하고 조직도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며 "창립 50주년인 내년을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100년을 기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조직 전체에 변화와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이 꼽은 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는 'AI 대전환'이다. 이를 위해 수은은 AI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어 AI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AI 전환은 내부 업무 변혁부터 국책은행으로서의 책무 방향성까지 포괄한다. 황 행장은 "AI 전환은 복합적"이라며 "AI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부터 AI를 활용한 심사, 임직원의 업무 효율화 등이 다각적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3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된 황 행장은 두 번째 내부 출신 수장으로 수은 안팎에서 기획통으로 통한다. 1990년 수은에 입행해 서비스산업금융부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기획부장, 남북협력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부터는 상임이사로서 수은의 리스크관리와 디지털금융, 개발금융, 정부수탁기금 업무를 총괄해 왔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내부 임직원들에게는 덕장으로 통하며 높은 신망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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