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바이오, 신임 CFO 첫 과제 '150억' 시리즈D 펀딩2년 만에 신규 펀딩 착수, 내년 5~6월 코스닥 예비 심사 청구 예정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07 09:36:4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분자 신약 개발 기업인 퍼스트바이오가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과 이룬 협업이 경쟁력이 된다. 이번 펀딩을 마치고 곧바로 기업공개(IPO)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새로 영입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무게감이 커진다.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의 신약개발 자회사 세레신에서 프리IPO 펀딩을 경험한 인물이다.
◇12월 셋째 주 클로징 목표, 최대 200억 유치 계획
퍼스트바이오는 현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6월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고 12월 셋째주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최대 200억원 수준까지 투자 라운드를 열어뒀다.
이번 펀딩은 2023년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한 후 2년 만이다. 당시 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760억원이다. 팔로우온 투자자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조달 자금은 파이프라인 임상에 투자한다.
퍼스트바이오는 2016년 설립한 저분자 신약 개발 기업이다. 신경퇴행성 질환과 면역 종양학, 희귀 질환 분야에서 약물 후보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도 개발했다.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총 10개다. 이중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FB849다. 이는 HPK1을 타깃하는 약물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 파킨슨병 치료제 FB-101도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올해 들어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4월 계약한 리가켐바이오다. 항체약물접합체(ADC)용 신규 페이로드와 면역항암제 및 저분자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옵션 계약이다.
향후 3년 이내 차세대 ADC 페이로드를 포함한 2~4개의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목표한다. 리가켐바이오가 자체 파이프라인 외에도 국내외 바이오텍과 플랫폼 기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형태의 사업개발을 한다는데 주목됐다. 양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공동 파이프라인은 2건이다.
2018년 디앤디파마텍과 체결한 공동개발 건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퇴행성 신경질환 타깃 NLY02다. 해당 물질의 원 개발자는 퍼스트바이오다.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최근 미국서 특허 등록을 하며 개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NLY02에 대해 종래 기술과 구조적으로 구별되는 신규 화합물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또 활용 방법에서도 새롭고 개선된 점을 인정했다. 현재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펀딩 마무리 후 기술성평가 신청, 프리 IPO 경험 전문가 영입
퍼스트바이오는 올해 시리즈D 펀딩을 마치고 곧바로 IPO에 돌입한다.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한다. 시리즈D 납입이 완료되면 곧바로 기술성평가를 신청한다.
이를 토대로 상장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기술성평가 결과를 내년 1분기 중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후 내년 5~6월께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 신임 CFO로 영입된 김영훈 전무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전무는 IPO를 앞두고 자금 조달을 비롯해 기술성평가를 포함한 기술특례상장 등 상장 전략 전반을 이끌게 됐다.
김 전무는 해외 신약개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미국의 안과 질환 전문 생명공학 바이오 기업인 아벨리노랩에서 근무했다. 이후 퍼스트바이오에 영입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의 자회사인 신약개발 기업 세레신에서 근무했다.
김 전무가 몸담았던 세레신은 올해 상반기 205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한 기업이다. 작년 12월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 각각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러한 경험이 김 전무가 퍼스트바이오의 투자 전략부터 IPO 추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던 배경이 됐다.
김 전무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시리즈D 펀딩이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참여자들을 공개할 수 없지만 잘 마무리되고 있다"며 "이번 펀딩을 마지막으로 속도감 있게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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