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한화오션, 임원 12명 승진…마스가 주역 ‘보상’승진 폭 70%↑…기술·생산 중심서 사업관리·지원 부문까지 대상 확대

이호준 기자공개 2025-11-06 15:15:1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상황에서 인사 폭을 넓히며 조직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화오션은 5일 연구·설계·생산 부문 7명, 사업관리·지원 부문 5명 등 총 12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인사가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체계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작년 인사와 비교하면 규모와 구성 면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7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이보다 70%가량 많은 인원을 승진시켰다.

당시엔 모두 R&D·설계·생산 부문에서 선발됐지만 올해는 사업관리와 지원 인력도 함께 포함됐다. 필리조선소 공정 안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제조 안정화 기조를 넘어 지원과 관리 역량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경영 체제를 구축하려는 단계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 8월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출신 임원들을 잇달아 계열사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한화 글로벌 대표이사로,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은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당시 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 4곳 중 2곳의 대표 자리를 한화오션이 차지했을 만큼 대표 인사 라인에서도 중심축으로 자리했다.

성과 보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032%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9조4606억원, 영업이익 9201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략 성과도 두드러졌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한화시스템(지분율 60%)과 함께 약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이 선택은 올해 내내 한미 조선 협력의 중심에 선 결과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언급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 APEC CEO 서밋에서 “한화오션이 투자한 필리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며 직접 치켜세웠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과 맞물려 행보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건조 여건상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조선업 협력 체계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화그룹 역시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육·해·공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조선사업 성과를 그룹의 핵심 경영자원으로 확실히 인정한 만큼 성과 보상 인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멀티야드 제조 안정화와 지원 기능 강화, 미래기술 및 사업 수행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캐나다 총리 한화오션 방문 사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인 장영실함에 올랐다. 출처: 한화그룹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