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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글로벌 불확실성 속 한국물 이해도 높인다"저성장·고물가 속 발행 전략 논의…해외 IB·투자자 관심 'UP'

싱가포르=이정완 기자공개 2025-11-07 09:50:4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성장과 고물가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은 시기에 더벨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물(Korean Paper) 세일즈를 이어갔다. AA급 우량 발행사부터 민간기업까지 프리젠테이션과 일대 일 미팅을 통해 투자자를 만났다.

홍성욱 더벨 전문위원은 발행 난도가 높아진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더벨은 6일 JW 메리어트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에서 '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물 발행사를 소개하고 내년 발행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홍성욱 더벨 전문위원(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Korean Corporate Global IR은 채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기업 채권 투자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 같은 관계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이사 출신인 홍 전문위원은 한국물 시장 초기 개화 단계부터 성장까지 모두 함께한 오랜 외화 조달 전문가다. 독일계 데파(Depfa)은행 홍콩법인에서 한국 대표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2011년 더벨이 Korean Corporate Global IR 행사를 처음 개최할 때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홍 전문위원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한국물 발행 난도가 높아졌다고 평했다. 실제 한국물 발행사 일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올초 발행을 미루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발행 추이를 살핀 뒤에 등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주의 관세 부과로 무역 정책을 전환하면서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크고 장기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긴축(QT)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고금리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양적완화(QE)가 한창이던 시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 채권을 대거 매입하는 역할을 했지만 2022년 6월부터 양적긴축에 나섰다. 다만 연준은 오는 12월 양적긴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홍 전문위원은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이러한 긴축 기조는 글로벌 유동성, 특히 신흥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되면 내년 겨울은 발행 여건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물 발행사와 투자자가 만나 함께 전략을 논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전문위원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은 우량한 AA급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한국 경제 현황과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해 다수의 한국물 발행사와 투자자가 Korean Corporate Global IR 행사장을 찾았다. 기획재정부를 비롯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KT, 포스코, SK㈜,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발행사로 회사를 알리는 데 참여했다. MUFG, 웰스파고, ING 같은 글로벌 IB와 직접 채권을 담는 블랙록도 패널로 참여해 한국물 발행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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