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JTC, 코로나 딛고 본 궤도…'어펄마 효과' 추가 기대부채비율 1400% 위기때 등장한 어펄마, 재무구조 정상화 기여…본격 밸류업 예고
박기수 기자공개 2025-11-10 08:28:2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인수한 일본 사후 면세점 기업 JTC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작년 반기에 이어 올 반기에도 탄탄한 매출과 매출총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어펄마캐피탈이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추가 PMI 작업에도 힘을 받을 예정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TC는 올해 반기(3월 초~8월 말) 매출과 매출총이익으로 각각 약 179억엔, 136억엔을 기록했다. 한화로 환산한 매출과 매출총익은 각각 1722억원, 1306억원이다. 작년 반기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180억엔, 135억엔으로 작년과 올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환율 효과로 한화 기준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작년 반기 대비 각각 7.8%, 8.5% 증가했다. 한화 기준 작년 반기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1597억원, 1204억원이었다.
작년 반기 대비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일부 감소했다. 올해 JTC의 영업이익은 13억6868만엔(131억원)으로 작년 반기 22억7878만엔(202억원) 대비 감소했다.

◇팬데믹 위기 때 등장한 '어펄마 에퀴티'
JTC는 2016년부터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아오다가 2018년 4월 국내 상장을 완료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타이밍에 팬데믹이라는 초악재가 회사를 덮쳤다. 매출과 수익이 방일 관광객 추세와 직결되는 사업 구조에서 전 세계적인 '이동 금지' 조치는 JTC에 직격탄이었다.
사업연도 25기(2018년 3월~2019년 2월 말)까지 연간 매출로 5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JTC는 이듬해부터 매출이 100억원대로 수직 낙하했다. 고정비 부담에 27~28기에 기록한 누적 영업손실이 한화 기준 2000억원에 달했다. 2022년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어펄마캐피탈이 에퀴티를 공급했다. 2022년 말 JTC의 지분 29%를 500억원에 매입하면서다. 어펄마 투자 전(2022년 11월 말) JTC의 연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1377%, 1157%로 재무 경고등을 넘어 당장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어펄마의 500억원 투자 이후인 2023년 2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297.5%, 200.8%로 우선 안정화했다.
어펄마는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씨티그룹과 마스터카드재팬 출신의 후미야 야마모토 부사장을 영입했다. 또 야마모토 부사장과 함께 KPI(핵심성과지표)를 개선하고 판촉비와 직원 보너스 등을 조율하면서 비용 관리에 힘썼다. 조직 구조도 개편해 각 조직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다.
영업 부서를 제외한 본사를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옮기기도 했다. 일종의 '인적자원(HR) 업그레이드'를 위한 조치였다. 어펄마 인수 이후 경영 전반이 '글로벌 PE 스탠다드'로 재정립됐다. 한국 면세점 사업권 등 비핵심 사업도 과감히 매각했다. 또 이 모든 작업에는 기존 오너였던 구철모 회장을 끊임없이 설득하는 과정도 수반됐다.
◇재무구조 정상화, 최대주주 확보 후 추가 PMI 작업 '기대'
팬데믹 사태가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JTC는 기존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30기(2023년 3월~2024년 2월 말) 연결 매출이 1500억원으로 회복됐고 31기에는 매출 3000억원대(3086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반기 매출을 고려하면 32기 연간 매출은 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어느새 재무구조도 완벽히 회복했다. 작년 발생한 법인세수익에 힘입어 772억원의 순이익이 잡히면서 자산 구조가 부채에서 자본 위주로 재확립됐다. 올해 8월 말 JTC의 연결 부채비율은 89%다. 순차입금비율도 37.4%로 정상 기업화했다.

한편 어펄마캐피탈은 올해 9월 구철모 회장의 지분 40.3%를 약 900억원에 취득하면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지분 취득 이후 어펄마캐피탈의 JTC 지분율은 기존 29.16%에서 69.49%까지 상승했다.
확고한 경영권을 쥐면서 어펄마캐피탈은 추가 PMI 작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닌 만큼 어펄마캐피탈은 당분간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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