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조달 지평 넓힌 주금공, 외화채 투자 매력 높아졌다김윤희 선임매니저 "친환경·지속가능성 확장"
싱가포르=백승룡 기자공개 2025-11-07 09:51:1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세계 채권시장에서 조달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KHFC)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준정부기관(Quasi-Sovereign) 지위와 투자자층의 다양화, 외화채 발행 트랙레코드 등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금공은 사회적 모기지(Social Mortgage), 친환경 모기지(Green Mortgage) 등을 통해 ESG 원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싱가포르·뉴욕·런던 등 시장 다변화, 안정적 조달 포트폴리오
6일 더벨 주최로 싱가포르 JW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에서 두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김윤희 한국주택금융공사 국제금융부 싱가포르사무소 선임매니저(사진)는 글로벌 중기채(MTN),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등 두 가지 조달 프로그램으로 약 135억달러(각각 57억달러, 78억달러) 규모를 조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주금공의 신용등급은 △글로벌 MTN AA0 △글로벌 커버드본드 AAA 수준이다. 주금공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을 근거로 설립돼 손실 발생시 정부 차원에서 이를 보전하는 의무가 법적으로 명문화 돼 있다는 점이 반영돼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수한 신인도를 앞세운 주금공은 지난 2023년 이후 글로벌 채권발행 보폭을 넓혀가는 추세다. 연간 최소 2회 이상의 발행을 통해 투자자층을 다변화하고 있고 미국 달러, 유로, 호주 달러 등 다양한 통화로 글로벌본드와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호주 달러로 무담보 선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영국 파운드화 표시 커버드본드를 초도 발행했다.
투자자층도 다변화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지난해 달러 표시 무담보 선순위채 투자자 비중에서 13% 수준에 그쳤던 은행이 올해는 25%로 늘었다. 유로화 커버드본드 투자자는 지난해 △자산운용사 46% △중앙은행 24% △은행 20% 등 자산운용사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자산운용사 42% △중앙은행 31% △은행 23% 등으로 한층 고르게 분포됐다는 설명이다.
김 선임매니저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뉴욕, 런던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통화, 다양한 시장 기반의 안정적인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달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금공은 단순히 비용 경쟁력을 추구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채권 공급자로서 시장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SG 달성 위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수립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업무는 크게 유동화사업과 기금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유동화사업은 정부의 주택금융정책과 연계한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장기 분할상환방식의 모기지론을 공급하고, 정책모기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마련된다. 유동화 방식은 국내에서는 MBS, 해외에서는 커버드본드 형태로 이뤄지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금공의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약 8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약 6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약 5조4000억원 규모였다. MBS로 3조9000억원, 커버드본드로 1조5000억원을 각각 마련했다. 주금공의 누적 MBS·커버드본드 발행액은 2004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총 3230억달러(약 437조원)에 달한다.
김 선임매니저는 주금공이 국민의 주거안정과 복지 증진을 추구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향한 방향성도 강조했다. ‘소셜 모기지’ 측면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의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론으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주택금융(affordable housing finance), ‘그린 모기지’ 측면에서는 조달자금을 △그린 빌딩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소개했다.
그는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았다”며 “발행 후에는 배분 리포트(Allocation Report), 임팩트 리포트(Imapact Report) 형태로 매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소셜본드(Social Bond)를 발행했고 올해는 최초로 지속가능성 외화채권도 발행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이란 아젠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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