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Q&A 리뷰]도기욱 넷마블 CFO “4분기 큰 폭 성장 예상"하이브 지분 평가손익 영향 당기순이익 감소…'글로벌 확장·신작 출시'로 지속 성장 예고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07 07:53:57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08:1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신작 '뱀피르'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고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넷마블 경영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4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RF 온라인 넥스트'와 '레이븐2' 등 기존 작품의 글로벌 확장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비용 효율화 기조 유지
넷마블은 6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김병규 대표와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다. 도 CFO가 직접 경영 실적에 대해 발표한 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넷마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960억원, 영업이익은 90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38.8% 증가한 수치다. 견고한 매출과 지급 수수료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당초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9% 가량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Q&A 세션에서는 넷마블의 비용 효율화 기조 및 수익성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넷마블의 중장기 밸류 평가에서 수익성 개선이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해당 사안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건비가 꾸준히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인데 보수적 채용 기조 외에 어떤 효과가 반영되고 있냐"며 "외부 IP를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때 지급 수수료율 관리를 염두에 두고 출시 일정을 잡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도 CFO는 "인건비는 기존 인력에 대한 조정 및 감소 차원이 아니고 현재 인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며 "결국 같은 인원을 유지하면서 퍼포먼스, 즉 매출 성장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체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배가되고 있다"고 답했다.
지급 수수료에 대해서는 우선 PC 사용자 비중 변화에 따른 마켓 수수료 감소의 영향이 더 크고 IP 수수료의 경우 외부 IP 비중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하기보다는 철저하게 경쟁력을 위주로 신작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손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406억원으로 전분기 1602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넷마블 측은 하이브 주식에 대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거래에 따라 보유자산 평가손익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도 CFO는 "매 분기 말 하이브 주가 변동에 따라서 영업외 손익이 평가되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분기에 상대적으로 2분기 말보다 하이브 주식 평가 금액이 하락함에 따라 막대한 손실이 일어났고 현재 시점으로는 다시 주가가 오르고 있어 4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분기 대비 4분기 더 큰 성장 예상, 2026년 신작 출시 준비
외부 요소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최근 에픽게임즈가 앱 내에서 결제가 이뤄질 때 부과되는 수수료 15∼30%가 과도하다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장터를 운영하는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합의 절차에 들어간 점을 염두에 둔 질문이다.
김병규 대표는 "아직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합의 효과가 실적에 미칠 영향의 수준과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외부 변수가 큰 영향을 주는만큼 진행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넷마블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올해 4분기 예정됐던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의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봐야 하냐고 물었다.
도 CFO는 "기존 출시작의 글로벌 확장으로 인해서 사실상 3분기 대비 상당 수준의 성장이 4분기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9월 말 글로벌 확장을 했고 'RF 온라인 넥스트'와 '레이븐2'가 추가로 4분기에 글로벌 확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1분기 출시될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를 중심으로 상반기 및 2026년 전반에 대한 매출 상승이 내부적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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