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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지방은행]JB금융그룹, 수익성 '투톱' 굳건…최하위는 제주은행③[수익성]광주·전북, 모든 지표 1·2위 독차지…NIM은 6개은행 일제히 하락

고진영 기자공개 2025-11-11 08:20:3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0:5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지방은행들의 수익성은 명암이 뚜렷이 엇갈렸다. 광주와 전북 등 JB금융그룹 은행이 핵심 지표 전반에서 ‘투톱' 체제를 공고히 한 반면 제주은행은 구조적인 취약성에 부딪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방은행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압력이 거세진 점도 주목된다. 2022년 이후 지속된 마진 하락세가 2025년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가 겹친 탓이다. 사업구조상 시중은행에 비해 이자수익 의존도가 높다 보니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은행 ROE 독주…아이엠뱅크 3위로 반등

THE CFO가 6개 지방은행(아이엠뱅크 포함)의 2025년 6월 말 수익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1위는 광주은행이 차지했다. 광주은행의 ROE는 11.79%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이다. 2위 전북은행(9.03%)과 격차도 2.76%p로 상당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하는 등 가장 안정적인 자본효율성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11.80%)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북은행 역시 9.03%라는 견조한 ROE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흐름은 다소 아쉽다. 2022년 말 11.15%에 달했던 ROE가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0.31%) 대비 1.28%p 하락하며 수익성이 후퇴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3위로 도약한 아이엠뱅크에 있었다. 아이엠뱅크의 ROE는 7.84%로, 전년 같은 기간(6.32%)보다 1.52%p 급등했다. 2022년 말 8.16%였다가 2024년 말 6.65%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는데 추세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남은행은 7.11%를 기록해 4위로 밀려났다. 작년 상반기 말(8.54%) 대비 1.43%p 하락한 수치로, 6개 은행 중 가장 큰 낙폭이다. 부산은행은 6.79%로 5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31%p 오르긴 했으나 지방은행 평균(7.43%)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주은행의 경우 ROE가 2.03%에 그쳐 다른 은행들과 크게 격차를 보였다. 1위 광주은행과 거의 10%p 가까이 차이가 나는 데다 평균을 5%p 넘게 밑돈다. 다만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전년 동기(0.46%)보다 1.57%p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3년 말 0.96%로 저점을 찍은 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절대적인 수익성 수준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광주·전북만 평균 ROA 상회…제주은행, 구조적 한계에 '발목'

총자산순이익률(ROA)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광주은행이 0.86%로 1위를 차지했고, 전북은행이 0.75%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은행만 6개 지방은행의 평균 ROA(0.55%)를 크게 상회하면서 뛰어난 자산효율성을 나타냈다.

아이엠뱅크는 0.52%로 3위에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 0.09%p 상승했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나란히 0.50%를 기록했다. ROE와 마찬가지로 경남은행(-0.08%p)과 전북은행(-0.06%p)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아이엠뱅크와 제주은행(+0.12%p)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제주은행의 ROA는 0.16%로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반적인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6개 지방은행의 평균 NIM은 2.11%로, 전년 동기(2.25%) 대비 0.14%p 하락했다. 2022년 말(2.31%)을 정점으로 시작된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대금리차 축소와 조달 비용 상승 압력이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NIM 순위에서는 전북은행이 2.64%로 가장 높았고, 광주은행이 2.51%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은행은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마진율을 기반으로 견고한 ROE와 ROA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마진 하락을 피하지 못한 건 두 은행도 마찬가지다. 광주은행은 1년 새 NIM이 0.25%p 떨어져 6개 은행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전북은행 역시 0.19%p 내려앉았다.


눈에 띄는 점은 ROE와 ROA에서 최하위였던 제주은행이 NIM에서는 2.07%로 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제주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가 제주지역에 집중돼 있다보니 수익성을 지방경기에 크게 의존한다. 비교적 양호한 마진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도, 다른 은행들보다 영업자산 규모가 작다 보니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이슈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ROE와 ROA 3위로 도약한 아이엠뱅크의 NIM은 1.77%로 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1년 새 0.22%p나 하락해 마진 압박이 강해졌는데도 ROE와 ROA를 크게 개선했다는 뜻이다. 대손비용률이 떨어진 덕분이 컸다.

경남은행은 1.82%로 4위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NIM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구성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른 지방은행들이 중금리의 가계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추구 전략을 취한 것과 대조된다. 부산은행(1.87%) 역시 1% 후반대의 낮은 NIM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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