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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엔바이오니아, 신사업 수익 기여 '언제쯤'자회사 실적 부진, 판관비 확대 부담

김인규 기자공개 2025-11-13 07:53:1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바이오니아가 복합소재 중심의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적회복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자회사 세프라텍의 실적 부진에 더해 각종 비용이 늘어난 탓에 수익성이 후퇴했다. 시장에선 신규 사업의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는 시점이 실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습식제조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복합소재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01년 설립돼 2019년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21년에는 멤브레인 필터를 제조하는 세프라텍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세라믹페이퍼·메타아라미드페이퍼 중심의 첨단소재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각각 이차전지 방염용 소재와 방산·항공 분야의 절연 소재로 활용된다. 세라믹페이퍼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점차 매출 인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메타아라미드페이퍼는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세라믹페이퍼 및 메타아라미드페이퍼 등 첨단소재 신규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인 상용화 이전까지는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적으로 내년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추가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까지 본업 매출 저하로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 엔바이오니아는 상반기 연결 기준 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1억원) 대비 24.3%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58억원으로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11.7% 줄었다.

흑자전환 역시 이뤄지지 못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원)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별도 기준 영업손실 역시 16억원으로 전년 동기(3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본업인 양전하 필터 부문의 매출 감소와 자회사 세프라텍의 부진이다. 주요 고객사 발주 물량이 감소했고 후발업체와의 가격경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자회사 세프라텍이 수처리용 분리막과 산업용 정수필터 부문에서 신규 프로젝트 지연과 주요 거래선 조정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각종 비용부담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판관비는 31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신사업 투자를 위한 인력 충원과 설비 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이 고정비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신사업 관련 투자가 선행되는 구간인 만큼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장기적으로 매출 인식과 수익성 개선이 복합소재 사업 안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최근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회사의 부진과 신규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이 반영됐다"며 "신사업 영역인 첨단복합소재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돼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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