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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지타운피에프브이 지분매입에 1620억 투입개발 자회사 유동성 보강 효과, 대규모 현금 조달 능력 '주목'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10 07:24:2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과천 신사옥 개발 법인 ‘지타운피에프브이(Gtown PFV)’의 지분 매입에 1620억원을 투입한다. 그룹 내 부동산 관리 체계를 단순화하고 자회사에 대규모 유동성을 보강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21일 지타운피에프브이 주식 8만6400주를 약 162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넷마블의 지타운PFV 지분율은 95%까지 높아진다.

이번 거래의 상대방은 넷마블의 주요 자회사 3곳이다. 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이 지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1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엔탑자산관리가 각각 27%, 20%, 27%, 25.7%를 출자했다.

지타운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개발을 목적으로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조성되는 넷마블의 신사옥이다. 1만3838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넷마블은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엔탑자산관리에 지분 매입 대금으로 각각 450억원, 600억원, 570억원을 지급한다.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는 지난해까지 적자가 이어졌던 만큼 유동성 확보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엔투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개발한 곳이다. 두 회사 모두 신작 개발에 따른 제작비 증가로 2024년까지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108억원, 261억원에 달한다.

특히 넷마블엔투는 지속된 적자로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25억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거래로 두 개발사에 각각 수백억 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신작 업데이트 및 신규 프로젝트 투자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타운피에프브이 지분 인수로 자회사 경영 안정성 제고와 그룹 전체 사업 효율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지타운피에프브이 역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던 만큼 넷마블이 본사 차원에서 PFV를 직접 관리하며 부동산 관련 재무 리스크를 흡수하는 구조로 풀이된다.

거래 금액이 1600억원을 넘어서는 만큼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현금 조달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6월 말 기준 넷마블의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390억원 수준으로 외형상 현금 여력이 충분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아직 분기 보고서가 공시되진 않았지만 3분기에 현금이 많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자회사 배당 등 유입이 더해져 유동성은 충분하게 확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입금 규모를 줄이며 이자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급수수료율 감소를 통한 영업 수익률 개선 효과도 가시화되는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사업구조 일원화를 위해 계열사 3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타운피에프브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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