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한빛소프트, 4년 만에 새 리더십재무통 원지훈 CFO, 대표 선임…불안한 실적·주가 회복 '당면과제'
황선중 기자공개 2025-11-10 07:24:2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빛소프트가 4년 3개월 만에 경영 리더십을 교체했다. 불안한 캐시카우와 부진한 신사업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불안정한 상황이다. 새로운 선장으로 발탁된 원지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경영 방향타를 어떻게 설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원지훈 CFO를 선임했다. 1977년생인 원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의 재무통이다. 20년 넘게 한빛소프트에 몸담으며 일반 사원에서 시작해 재무팀장, 경영지원실장, CFO를 거친 끝에 경영 지휘봉까지 잡게 됐다.
원 대표가 풀어내야 하는 당면과제는 4년 넘게 우하향하는 주가 곡선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전임자인 이승현 전 대표는 주가 회복을 위해 2021년 8월 대표 취임 이후 최근까지 매달 한빛소프트 주식을 사들이는 노력을 했다. 4년 넘게 CEO 자리에 있던 만큼 투자한 금액만 2억원 이상이었다. 그런데도 주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미래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실적 추이를 살펴봐도 2021년 640억원이 넘던 매출은 지난해 333억원으로 3년 만에 반토막 났다. 수익성 역시 2023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억원에 불과했다. 하반기 성과가 부진하면 3년 연속 적자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핵심 캐시카우인 모바일게임 '그라나도에스파다M'은 핵심 매출처인 국내에서 점점 인기를 잃고 있다. 일례로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그라나도에스파다M 매출 순위는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80~90위권이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200위권도 위태로울 정도로 순위가 크게 낮아졌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침체 여파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들어 그라나도에스파다M을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출시하는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찾고 있다. 해외 성과가 터져준다면 성장곡선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 한빛소프트에 대한 투자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드론유통 사업은 매출이 감소하는 양상이다. 2022년엔 무려 매출 430억원을 창출하며 회사의 성장에 일조했다. 당시 게임 매출(124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하지만 이듬해 사업 방향성을 B2C에서 B2B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142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97억원으로 더 줄었다.

한빛소프트 입장에서는 미래 수익성이 더 기대되는 시장(B2B) 중심으로 드론유통 사업 구조를 재편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실적 자체가 크게 휘청이는 결과를 낳았다. 불과 1년 만에 매출이 반토막나는 모습에 시장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오히려 주가 하락이 가속화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부터는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와 메타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메타버스 소방훈련 콘텐츠 '파이어엑스알(FireXR)'과 인공지능(AI) 음성합성 서비스 '보이스젠' 등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의구심이 강해 주가를 움직이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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