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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베스터, 원동원 원톱체제…'영실업' 투자회수 관건창립멤버 김보성 사장 사임, 2020년 투자분 회수 최대 과제

최윤신 기자공개 2025-11-10 07:58:3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베스터의 창립멤버인 김보성 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원동원 대표이사(사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미래엔과 함께 인수한 영실업 투자지분 회수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김보성 엔베스터 사장은 최근 엔베스터에서 퇴사했다. 엔베스터는 미래엔이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신기술조합과 사모펀드(PE) 운용자산 합계가 4000억원에 이른다.

김 사장은 엔베스터가 만들어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엔베스터의 대표이사를 맡아 온 인물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한국기술투자 등에서 근무하며 투자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2023년까지 단독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고, 2023년 원동원 현 대표이사와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

이후 1년만인 지난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만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아직 사내이사로서의 임기가 남아있지만 지난 10월 1일자로 사임했다. 거취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는다. 현재 엔베스터 모회사인 미래엔의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아직 재직 중이다.

김 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엔베스터는 원동원 대표이사 사장의 원톱 체제로 전환됐다. 원 대표는 KTB네트워크와 KTB PE에서 재직하며 벤처투자와 바이아웃 투자를 고루 경험한 인물로 2016년 엔베스터에 합류했다. 미래엔그룹 김영진 회장과 석민 엔베스터 전무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원톱체제를 공고히 한 원 대표의 어깨는 무거운 상황이다. 영실업 투자를 성공으로 돌려놔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엔베스터는 앞서 지난 2020년 모회사인 미래엔의 영실업 인수에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참여했는데 영실업이 경영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대규모 투자금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미래엔 컨소시엄은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로부터 영실업을 인수했다. 영실업의 지분 100%를 가진 와이티홀딩스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교육출판 사업을 영위하는 미래엔그룹은 완구회사인 영실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인수에 나섰는데, 계열사인 엔베스터가 지원군이 됐다.

엔베스터는 '창해유주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창해유주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를 이용해 330억원을 투입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대거 인수했다. 코스톤아시아는 300억원을 투입해 RCPS를 인수했고, 미래엔은 300억원을 보통주로 사들였다. 해당 딜을 주도한 원 대표가 와이티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영실업의 경영난이 지속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실업과 와이티홀딩스의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명시했다. 미래엔은 와이티홀딩스 출자 지분의 장부가액을 0원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베스터와 코스톤아시아가 가진 상환권 또한 최근 소멸됐다. 엔베스터와 코스톤 2020년 취득한 RCPS가 5년의 만기가 경과해 보통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엔베스터는 IPO나 지분매각을 통해서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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