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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청사진 밝힌 코퍼스코리아, 관건 '실현 가능성'신임 경영진 베일 벗어, 한·중·일 엔터 인사 집결…한형훈 이사 이력 눈길

황선중 기자공개 2025-11-12 08:03:0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코퍼스코리아를 이끌 새로운 경영진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랜 기간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합류한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타이허뮤직그룹, 일본 소니뮤직그룹 소속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작은 회사였던 코퍼스코리아가 'K-콘텐츠'를 매개로 아시아 '공룡'들과 손잡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한 축에는 한형훈 사내이사 후보가 있다. 다년간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던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의 이력은 향후 코퍼스코리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짐작하게 한다. 다만 환골탈태를 예고한 청사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새로운 경영진 모습 드러내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퍼스코리아는 이달 28일 서울 마포에 소재한 본사 인근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1인)을 구성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정관상 사업목적에도 신규 사업을 대거 추가한다. 앞으로 코퍼스코리아를 이끌 경영진 면면과 그들이 추진할 사업 방향성이 대략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새로운 경영진 중 시선을 끄는 인물은 한형훈 후보다. 1973년생인 그는 KBS드라마 음악 감독 출신 사업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2010년대 초반에는 빅스타글로벌(에듀앤조이)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유아용 콘텐츠 제작 사업을 했다. EBS에서 10년 넘게 방영됐던 애니메이션 '명탐정피트'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 이후로는 폭넓은 사업 행보를 보였다. 그가 대표를 역임했던 회사만 살펴봐도 △위드미월드(2016) △갤럭시아네트웍스(2016) △그린마운드(2021) △블루폭스컴퍼니콥(2021) △스튜디오코닉(2021) △펀딩플레이(2023) △3에이치엔터테인먼트(2025) △티니핑펀딩플레이문화산업전문회사(2025) 등으로 10개 가까운 회사를 경영했다.

최근 한 후보가 경영했던 회사들의 대체적인 공통분모는 문화콘텐츠였다. 가령 스튜디오코닉은 드라마·영화·음반을 제작하는 회사다. 펀딩플레이는 국내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같은 K-콘텐츠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게끔 돕는 플랫폼 사업을 했다. 3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공연·콘서트·행사·전시·이벤트 등을 기획했다.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 '환골탈태'

이런 상황에서 코퍼스코리아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대중문화예술업 △상표·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 △오디오물 출판업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업 △행사 기획·연출 및 대행업 △창작·예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코퍼스코리아가 추진할 신규 사업들이 한 후보의 사업적 색깔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코퍼스코리아는 새로운 경영진 아래에서 기존 사업을 축소하고 유망한 K-콘텐츠를 글로벌 IP로 키워나가는 신사업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든 정황을 감안하면 한 후보가 향후 코퍼스코리아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자신의 사업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코퍼스코리아는 신사업에 힘을 실어줄 지원군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와 함께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인물을 살펴보면 중국 음악 회사 타이어뮤직그룹 소속 리우시엔밍(LIU XIANMING) 최고 고문, 알리바바그룹 소속 김기욱 파트너, 소니뮤직그룹 소속 아키나리이토(AKINARY ITO) 비즈니스디렉터 등이 포진해 있다.

다만 한 후보가 과거 경영했들 회사들의 성과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은 점은 코퍼스코리아 신사업을 향한 기대감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또한 중국·일본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 계획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코퍼스코리아 입장에서는 원활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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