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 IPO]마르디 메크르디, 中 유통사 결별…직접 진출로 '2막'만토바와 라이선스 종료 후 현지 지사 설립 추진…브랜드 관리 및 수익성 제고 노림수
안준호 기자공개 2025-11-10 07:36:0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credi)’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중국 유통 시장 직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현지 유통을 맡았던 미스토홀딩스(구 휠라홀딩스) 상하이 법인인 만토바(Mantova)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모두 종료됐다. 향후 현지 지사를 세우고 유통사들과 계약을 통해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마르디 메크르디는 중국에서 K패션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상태다. 단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운영이 이뤄지며 최근엔 브랜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계약 종료가 가시화된 올해부터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가 이뤄지며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일어나기도 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역시 이를 고려해 빠른 시기 유통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 손자회사 '만토바' 계약 종료, 28개 매장 대부분 철수
7일 유통업계와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디 메크르디 중국 매장은 지난달 말 운영이 종료됐다. 운영사인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그간 미스토홀딩스 손자회사인 상하이 현지 법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미스토홀딩스 홍콩법인의 자회사인 ‘만토바(상하이) 브랜드 매니지먼트’가 중국 내 운영 주체였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2022년부터 홍콩 등 중국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세워 다양한 브랜드를 유통해왔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진출 초기부터 함께했던 대표적인 브랜드다. 유통사인 만토바 역시 설립 당시 사명이 ‘마르디(상하이) 브랜드 매니지먼트’였다. 미스토홀딩스 자회사로서 상하이에 거점을 두고 마르디 메크르디를 비롯한 주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이번 매장 철수는 유통사인 만토바와 브랜드 운영사인 피스피스스튜디오 간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와 함께 진행됐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측이 지사 설립 등 현지 채널을 통한 직접 진출을 고려하며 장기간 마토바 측과 협의가 이뤄졌다. 중국 시장 철수가 아닌 만큼 빠른 시기 유통 재개를 논의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 관계자는 “기존 유통사와의 계약은 지난 10월 말 종료됐고, 이후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들 대부분 운영이 끝났고, 직접 현지 채널들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계약 종료 전 기존 중국 매장에 대한 실사 후 재고 소진을 위해 일정 시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현지 오프라인 채널에 제품 직접 공급…지사 설립해 브랜드 관리 강화
마르디 메크르디는 중국 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호응이 높은 K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도 28개로 적지 않았으나 현재 2개 매장을 제외하면 운영이 끝난 상태다. 재고 소진이 이뤄지면 남은 매장들도 조만간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연장이라는 선택지도 있지만 진출 방식을 바꾸는 선택을 내렸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 서승완 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맞이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운영 형태를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라이선스 계약의 경우 생산부터 판매를 일임했다. 사세를 확장하기엔 적합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는 형태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측은 현재 중국 지사장 채용 등 직접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 종료를 이미 장기간 준비해 왔던 만큼 현지 유통사들과의 협의도 상당 부분 마친 상태다. 만토바 측 매장은 철수하지만 다음달부터 중국 내 오프라인 채널에 다시 제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브랜드 지속성과 수익성 측면에선 직접 진출이 유리한 점이 많다. 디자인과 생산 공정을 엄격히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가품 문제를 최소화하고 수수료 대신 실적을 직접 매출에 반영할 수도 있다. 인력 채용과 신규 유통망 구축 등에 비용이 들어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는 평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경우 중국 내에서 인기가 많다 보니 디자인을 흉내낸 제품이 유통되는 등 트러블을 겪기도 했다”며 “직접 지사를 설립해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인크레더블버즈, 누트라코스 연말 브랜드 행사 개최
- [유증&디테일]인베니아,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수면 위'
- [영상]'쿠팡 美인사 등장' 정보유출이 '방패' 전략 바꿨나
- [i-point]넥사다이내믹스, ‘혁신&성장’ 새 CI 공개
- [i-point]멤레이비티, 멤레이 특허 독점권 취득
- [i-point]제이스코홀딩스, 민다나오 개발청과 MOU 체결
- [퓨쳐켐 테라노스틱 전략 점검]적은 2상 환자수 오해, 신뢰도 높일 '미국 임상과 3상'
- [삼성 데이터센터 드라이브 점검]메모리 쇼티지 확산, '공급자 우위' 시장 도래
- [i-point]마음AI-인하대, 신규 AI 교육 모델 발표
- [i-point]플레이오토, 난소프트와 전략적 MOU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데일리비어 성장전략 점검]투자유치로 올라간 밸류, 코스닥 상장 본격 가동
- [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몸값 오른 HMM, 재검토 가능한 이유는
- [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매각 공식화 전 '사전준비' 착수…포스코 의식?
- 구다이글로벌, '지배구조 전문가' 본부장 영입 의미는
- [데일리비어 성장전략 점검]호황 지나간 수제맥주, 변곡점 맞은 성장 전략
- [데일리비어 성장전략 점검]가맹 대신 직영…'맥주 플랫폼' 전환 승부수
- [쿠팡 개인정보 유출]해외 확장 가속한 쿠팡…'데이터 신뢰' 발목 잡나
- [쿠팡 개인정보 유출]외부만 신경쓴 보안조직…내부서 뚫린 3중 방어막
- [영상]K-뷰티 대표주자 올리브영, '북미 공략' 답안지 들고 간다'
- 올리브영 '美 교두보' 패서디나 선택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