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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KT, 3Q도 선방했지만 '해킹 사태 후폭풍' 우려대규모 비용 반영 4Q부터 본격화 불가피 전망

이민우 기자공개 2025-11-10 07:23:4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해 3분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무선 서비스 매출과 더불어 KT클라우드의 글로벌 고객 대상 사업 호조 등이 겹쳤다. 상반기에 지속 반영됐던 부동산 분양이익도 3분기 마지막으로 추가 반영됐다.

다만 4분기부터는 전망이 어둡다. KT가 불법 펨토셀 해킹 사고로 인해 추진할 각종 보상안 관련 비용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4분기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 관련 지출이 일회성비용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영업익 16% 증가, 분양이익 추가 반영·클라우드 성장 덕

KT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KT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1267억원, 영업이익은 538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규모다.

3분기 호실적 배경엔 본업인 무선 서비스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클라우드 같은 일부 그룹사의 사업 성장이 주효했다. 아울러 지난 1, 2분기에 이어 강북본부 부지 롯데이스트폴 아파트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에 호조가 뒤따랐다.


그룹사 중에선 KT클라우드가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KT클라우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4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3%나 증가했다. 글로벌 고객 대상 데이터센터(DC) 이용률 증가와 공공 AI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가 매출 증가에 주효한 영향을 끼쳤다.

다만 KT클라우드와 분양이익을 거둔 KT에스테이트 외 나머지 그룹사는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BC카드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KT스카이라이프와 KT나스미디어 같은 콘텐츠자회사 매출도 같은 기간 1.8~3.9% 수준으로 줄었다.

◇유심 지출 비용만 1000억 예상, 미배당 우려도 제기

올해 3분기부터 KT의 불법 펨토셀 해킹 사고가 공론화됐던 만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역시 해당 이슈로 점철됐다. 장 CFO는 컨퍼런스콜 시작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하며 보상 대책 진행 상황 등을 고지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사과를 전달했다. 아울러 Q&A를 통해 사고 여파에 따른 재무, 실적 영향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장 CFO는 "4분기엔 계절성 이슈와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고객 보상안의 비용, 과징금 등이 반영되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분기 실적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전망하며 고객 피해와 재무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달 5일부터 전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앞서 KT보다 먼저 해킹 사고로 인해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단행했던 SKT는 총 2000억원의 비용을 소모했던 바 있다. 업계는 시장 점유율, 앞선 SKT의 비용을 토대로 KT의 유심 교체에 약 1000억원이 쓰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여기에 피해 고객 대상 무료 데이터 제공, 단말 요금 할인과 과징금 납부 및 정보보안 투자까지 고려하면 KT의 3분기 이후 해킹 관련 비용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선 앞서 3분기 미배당을 결정한 SKT처럼 향후 KT도 다음 분기 미배당 우려 등이 제기됐다.

장 CFO는 "4분기 배당에 대해선 해킹 사고와 관련해 일시적인 재무적 영향이 있고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맞다"며 "연간 재무 성고와 주주 여러분의 기대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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