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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국가대표AI 연합군]주성훈 뷰노 CTO "한국형 AI 의료 인프라 구축 꿈꿔"②의료 AI 실증 지원, 기술자립 강조…LLM 현장 적용 가이드라인 제시

이영아 기자공개 2025-11-11 08:00:47

[편집자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으로만 꾸려진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 법률, 공공, 교육 등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업스테이지와 함께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거대 자본이 주도하는 AI 개발 경쟁 속에서 스타트업 컨소시엄이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벨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을 집중 조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는 국가 시스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분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사회적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다. AI 의료가 국가 인프라의 일부로 기능하도록 역할하고 싶다."

주성훈 뷰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뷰노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의료 AI 기업 뷰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개발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뷰노는 헬스케어(의료) 분야 파트너사로 참여하면서 업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을 이끈다. 업스테이지의 독자 LLM 개발이 의료 영역에서 실증되는 것이야말로 '한국형 AI 주권'의 완성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국민 생명 지키는 '의료 AI' 개발 매진

주 CTO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커리어는 삼성SDS에서 시작했다. AI 연구센터에서 몸담으며 R&D를 이어오다가 지난 2021년 의료 AI 스타트업 뷰노에 합류했다. 뷰노에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고 지난해 CTO로 승진했다.



주 CTO는 "모든 국민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AI가 핵심"이라며 "의료진의 확장된 눈과 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병원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AI가 환자를 모니터링하면 의료진의 손이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뷰노는 일찌감치 의료 AI 연구를 이어왔다. 생체신호와 의료영상을 분석해 심정지 등 위험을 예측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AI를 연구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 솔루션(본에이지)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DeepCARS)' △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하티브(HATIV)' 등을 선보였다. 특히 딥카스의 경우 제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AI 의료기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하티브는 지방 섬마을 보건소에서도 쓰인다"며 "한 할머니가 부정맥 신호를 조기 발견해 수술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례가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의료 AI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의료야말로 진정한 AI 혁신이 이뤄날 분야"라고 했다.

◇'의료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확장 가속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목표는 국내 독자 기술로 글로벌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것이다. 뷰노는 컨소시엄 내에서 LLM 의료 적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데이터가 의료에 적합한지, 어떤 평가 방식이 안전한지를 검증하며 AI 의료 실증의 첫 모델을 구축 중이다.

주 CTO는 "의료 분야는 LLM 도입이 이제 막 논의되는 단계"라며 "하지만 업스테이지 LLM 모델이라면 의료 도메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자사 AI 솔루션에 업스테이지 LLM을 적용하는 방향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업스테이지는 단순히 오픈소스 모델을 재학습하는 수준이 아니다"며 "백지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술력이 의료 분야와 만날 때 비로소 소버린 AI의 실질적 의미가 드러난다"고 했다.

업스테이지의 독자 LLM 개발이 의료 영역에서 실증되는 것이야말로 '한국형 AI 주권'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는 국민 생명과 연결되기 때문에 자립 역량이 필수적인데 자국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출발이 된다.

주 CTO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모델 개발이 아닌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그중에서 의료는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가장 현실적인 영역"이라며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형 AI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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