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의 서막]'실' 건재한데, 사업지원실 내 경영진단'팀' 신설 주목별도 팀 만들고 주창훈 부사장에 맡겨…후속 인사서 '조직 통합' 가능성도 거론
노태민 기자공개 2025-11-10 07:23:0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 내에 ‘경영진단팀’을 신설하면서 그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기존 경영진단실이 여전히 존속 중인 가운데 이를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된다.사업지원실 산하 경영진단팀이 그룹사 전반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단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 경영진단실은 삼성전자 내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재계에서는 경영진단실과 사업지원실 내 경영진단팀의 통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영진단실이 수행하던 업무 중 상당 부분이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으로 이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굳이 두 조직을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7일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지원 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전환했다. 동시에 전략팀, 경영진단팀, People팀을 신설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사내에 2개(경영진단실,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의 경영진단 조직을 두게 된 상황이다.
삼성그룹 내 경영진단 조직은 감사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다. 과거에는 감사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조직 문화 개선 등을 위해 경영진단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은 사업지원T/F 주창훈 부사장이 맡게 됐다. 주 부사장은 미전실 인사지원팀(임원 인사 및 교육 담당), 인사팀 등을 거친 인사 전문가다. 통상 경영지원팀장직을 재무 전문가가 맡아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삼성그룹이 최근 겪고 있는 경영진 고령화 문제를 고려한 인사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삼성은 차기 경영진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영현 부회장과 최주선 사장 등 이른바 올드맨들이 주요 계열사 경영 일선에 잇따라 투입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 부회장과 최 사장은 각각 1960년생과 1963년생으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진 연배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후계자 육성이 필수적이지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는 전 부회장의 뒤를 이을 만한 명확한 후계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제외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삼성SDI나 삼성전기 역시 차기 경영진으로 지목할 만한 인물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사통을 경영진단팀장에 앉힌 것은 그룹 차원의 인력 효율화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 도입을 통해 인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 도입에서 타 기업보다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래로봇추진단 등 사내에 로봇 관련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체 생산한 로봇을 자사 생산시설에 우선 도입한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다만 국내는 구조적으로 인력 효율화가 쉽지 않은 만큼 관련 작업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진단실장직은 현재 공석이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예정된 사장단 인사에서 새 경영진단실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조직 간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팀과 실의 역할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경영진단실은 삼성전자에 편입되기 전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조직 시절부터 그룹 전반의 경영진단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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