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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더벤처스, 현지 실행력으로 '소비재펀드' 차별화연내 150억 멀티클로징, 12개국 네트워크…현지 PMF 검토 등 사업 지원

이영아 기자공개 2025-11-11 08:01:0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벤처스가 한국 소비재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을 지원하는 섹터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 법인의 투자 성과를 역외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트랙레코드(실적)를 쌓는 구조가 핵심이다. 바이어 미팅부터 계약 검토까지 지원하는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더벤처스 글로벌 K-소비재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최근 결성했다. 연내 150억원 규모 멀티클로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이성은 심사역이 핵심 인력으로 참여한다.

엑시트(회수) 경험을 갖춘 선배 창업가들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초기 소비재 브랜드다. 티켓 사이즈(건당투자금액)는 1억~5억원으로,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 기업에 투자한다.

주목할 점은 펀드 운용의 현지화 전략이다. 한국 법인의 투자 실적을 역외로 확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북미·동남아 등 주요 거점에 현지 파트너를 상주시켜 실질적인 운용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다.

더벤처스는 김철우 대표와 김대현 파트너를 중심으로 동남아·북미 지역에 파트너가 상주하며 12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지에 상주하는 파트너가 바이어 미팅부터 계약 검토까지 지원하는 실행 체계를 갖췄다.

한국 소비재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퍼스트' 전략을 추구하면서 VC의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더벤처스는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처음부터 현지에서 시작하는 전략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한국이라는 정체성이 강점이 되는 분야가 바로 소비재 영역"이라며 "미국 VC는 김과 과자류 같은 한국의 소비재 브랜드에 열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더벤처스가 투자한 '김(Geem)'은 미국과 유럽 입맛에 맞춰 김을 스낵류로 재해석해 북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더플러그드링크(The Plug Drink)'는 숙취 해소제를 간 건강기능식품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명확한 섹터 전문성과 현지 실행력을 결합해 한국 소비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브랜드 파워와 수익성을 갖춘 팀을 초기에 발굴해 시장 적합성(PMF)을 검토하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펀드 핵심 인력으로 참여하는 이 심사역은 현지 창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재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아동 보육시설 매칭 플랫폼 개발사 '킨사이드(Kinside)'에서 사업개발, 마케팅, 오퍼레이션을 두루 경험했다.

마수걸이 투자도 진행했다. 더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서울뷰티클럽에 투자했다. 미국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을 큐레이션(추천) 해 정기 배송하는 K-뷰티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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