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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으로 읽는 게임사]엔씨소프트 '아이온2', 17년 전 영광 재현할까원작 출시 당시 주가 2만→18만, 정식 후속작 19일 출시…내년 글로벌도 공개

황선중 기자공개 2025-11-12 08:02:34

[편집자주]

게임산업에서 '신작'은 단순한 콘텐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하나의 작품이 곧 기업의 경쟁력과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공들여 내놓은 신작의 흥행 여부 기업의 명운을 좌우한다.더벨은 주요 게임사의 신작을 통해 각 기업의 현재 위치와 전략 방향을 읽어내고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7년 전인 2008년 11월 출시된 하나의 게임이 엔씨소프트 주가를 2만원대에서 18만원대까지 끌어올렸다. 블리자드의 대작 MMORPG '워크오브워크래프트(WOW)'가 지배하던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단숨에 엔씨소프트를 글로벌 중심에 올려 놓았다.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온'이다.

그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지난 현재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정식 후속작 '아이온2'를 내놓는다. 연이은 신작 실패로 실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내놓는 비장의 카드다. 원작이 써내려갔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20만원대까지 추락한 주가를 어디까지 회복시킬 수 있을지도 세간의 관심사다.

◇17년 전 엔씨소프트 주가 살려준 아이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 아이온2를 정식 출시한다. 국내와 대만에 먼저 출시한 뒤 내년 글로벌에 선보인다. 모든 개발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일반 이용자 대상 시연회까지 개최하며 막바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있다. 금주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2025'를 통해 출시 직전 마지막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원작 아이온은 과거 엔씨소프트를 살렸던 게임이다. 아이온 출시 직전이던 2008년 10월 엔씨소프트 주가는 2만원대로 사실상 '바닥'이었다. 미국의 세계적인 게임사 블리자드가 내세운 초대형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2004) 등장이 위기의 시작이었다. 엔씨소프트가 염원하던 북미·유럽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까지 장악당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작 '리니지(1998)'와 '리니지2(2003)' 모두 미국에서 넘어온 '공룡'의 등장에 휘청였다. 엔씨소프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까지 겪었다. 이듬해 1000억원 넘는 개발비를 투입한 야심작 '타뷸라라사(2007)'로 매출 회복에 나섰지만 흥행에 참패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하지만 차기작 아이온이 반전을 일으켰다. 아이온은 출시 직후 무려 20만명 넘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기록했던 15만명을 뛰어넘은 사상 최고치였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게임 산업에도 훈풍을 몰고 왔다. 역성장도 끊어냈다. 2만원대였던 주가는 게임 출시 6개월 만에 18만원대로 치솟았다.

◇마침내 베일 벗는 아이온2, 기대감 '최고조'

그로부터 16년이 지났다.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엔씨소프트는 다시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MMORPG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핵심 캐시카우 '모바일리니지' 시리즈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리니지W(2021)' 이후 신작들은 좀처럼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주가는 다시 바닥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온을 정식 계승한 아이온2가 모습을 드러낸다. 원작의 감성을 최고급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천족'과 '마족'의 대립이라는 기본 세계관은 물론이고 아이온 특유의 비행 기능도 담겨 있다. 원작 이용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키보드 조작법이나 카메라 시점도 원작 버전을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PC와 스마트폰 양쪽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PC보다 모바일게임을 즐겨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최근 MMORPG 이용자 사이에서 반감이 상당한 자동전투 구조, 과금유도형 수익구조(BM)은 최대한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게임성 하나로 승부하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의지가 엿보인다

아이온2 게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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