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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엔젤로보틱스, 해외매출 본격화 '아시아 빅5 공략'태국·베트남 이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증 임박, 내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진출

성상우 기자공개 2025-11-11 14:12: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젤로보틱스가 공들여온 해외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현지 인증을 따낸 태국, 베트남에 이어 빠르면 연말 중 말레이시아 인증이 나올 수 있다. 내년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2개국을 더해 아시아 5개국 시장 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 웨어러블로봇 제품인 ‘엔젤렉스 M20’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의료기기 인증을 앞두고 있다. 내부적으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상태로, 현지 프로세스를 감안하면 연내 인증획득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인증까지 이뤄질 경우 아시아 3개국 포트폴리오가 연내 완성되는 셈이다. 지난해 전문 경영인으로 선임된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해외시장 진출 첫 번째 목표로 제시한 마일스톤이었다.
태국, 베트남 인증을 취득한 '엔젤렉스 M20' 이미지 [자료=엔젤로보틱스 홈페이지]

앞서 첫 번째 진출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에서의 현지 당국 인증은 지난 7월에 이뤄졌다. 현지 병원 등을 대상으로 초기 물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태국 진출은 현지의 방대한 의료시장 규모를 타깃으로 삼고 추진됐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의료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고 재활 의료 수요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의 경우 1억명을 넘는 인구 중 제조 시절에서 일하고 있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아 산업재해 등을 통한 잠재적 재활의료 수요군이 커질 것으로 봤다.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우호적으로 형성돼 있는 한류 트렌드도 영업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연내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1만달러가 넘는 1인당 GDP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선진국 축에 드는 곳이다. 경제 발전 수준에 따라 선진 재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엔젤로보틱스는 내년 아시아 2개국에서의 추가 인증 취득을 계획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다. 싱가포르의 경우 아시아 전체로 봐도 경제 수준이 최상위권에 드는 선진국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 진출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에서 가장 경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시장을 선점했다는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3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을 잇는 아시아 3위 규모의 시장이다. 의료 인프라 역시 아시아 국가 평균 수준 이상으로 갖춰져있어 재활 의료기기로 곧바로 시장 선점에 나서기 좋은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당국 인증 취득 이후 현지 대리점 공급망 구축이 완료되면 곧바로 매출이 나오는 프로세스다. 해당 과정을 모두 완료하고 막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한 태국, 베트남에 이어 내년부턴 말레이시아와 추가 2개국 판매가 더해진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이 없었다. 이르면 연말부터 내년에 본격화될 아시아 매출이 사상 첫 해외 매출인 셈이다. 내부적으로는 상장 당시 기대했던 대규모 매출 발생 시기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매출을 통해 앞당겨 오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의료 시장인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현지 의료기기 인증 및 등록 절차나 임상 진행과 당국 승인을 받기까지의 허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시간을 좀 더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론 유럽 CE 및 미국 FDA 인증 취득까지 2~3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아시아 시장은 사업화가 빠르다. 현지 인증을 받고 대리점 등 공급망 파트너가 세팅되는 순간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아시아 빅5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해외 매출 확보와 동시에 우리 제품을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어떻게 변형시켜야하는지 등에 대한 스터디의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유럽과 미국으로 가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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