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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런 그룹 줌인]탑런에이피솔루션, 내년 하반기 LGD향 매출 본격화모기업 인수 후 벤더사 진입, 전 제품군 수요 확보

김지원 기자공개 2025-11-13 08:00:31

[편집자주]

디스플레이 부품사로 출발한 탑런토탈솔루션이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OLED 장비업체에 이어 소재업체를 잇따라 인수했다.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소부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셈이다. 핵심 고객사 풀을 공유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더벨이 탑런토탈솔루션 행보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탑런토탈솔루션에 인수된 이후 중소형 OLED 양산 장비 벤더에 포함됐다. 신뢰성 장비, 캐리어 지그(Carrier Jig)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내부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수혜를 내년 하반기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탑런 그룹에 편입된 탑런에이피솔루션은 2005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다. OLED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신사업으로 장비 사업을 낙점한 이후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도했으나 기존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시장이라 문턱을 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코스닥에 상장한 탑런토탈솔루션과 손을 잡은 게 전환점이 됐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서 LG그룹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던 탑런토탈솔루션의 지원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공식 장비 협력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 출신 장비 전문가, 제품 개발 인력을 영입한 덕분에 신사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장비 사업에 필요한 패턴 제너레이터(PG)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었던 만큼 하드웨어 제작 역량이 더해지자 고객사에 올인원 장비 솔루션을 곧바로 제공하는 게 가능했다.
디스플레이 색상 균일도 확보를 위한 광학보상장비
탑런에이피솔루션은 벤더사 지위를 확보한 이후 2년 전부터 개발해 온 OLED 모듈 조립 라인용 광학보상장비를 시작으로 EEPROM 검사장비, 디스플레이 패널 고정·이송용 Carrier Jig 등 총 3개 제품에 대한 수주를 LG디스플레이로부터 따내는 데 성공했다.

Carrier Jig의 경우 최근까지 국내 한 개 업체가 단독으로 공급해 오던 제품이다. 복수의 업체들이 수년간 해당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LG디스플레이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이 올해 기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사 평가를 한 번에 통과하며 오랜 독점 체제가 깨졌다. 최근 고객사로부터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소통을 진행 중으로 매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워치(Watch) 부문에 국한돼 있던 사업 영역을 패드, 자동차 부문으로 확장하는 데도 성공했다. 국내외 고객사에 신규 장비에 대한 평가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 전 제품군에 대한 주문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해당 물량을 통한 매출 인식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Watch용 디스플레이 구동 보드

내년 초 준공을 앞둔 베트남 공장 내 설비 셋업이 완료되면 주요 제품 생산은 현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을 이끌 인물도 LG디스플레이 현장 출신으로 섭외해 둔 상태다. 김천 본사에서는 소량의 파일럿 제품, 고객사에서 요청하는 선행 검증 장비 테스트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우선 시스템 사업 부문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개발을 통해 고해상도에 적합한 전송 속도 대응 능력을 확보한 뒤 PG 공급 영역을 모바일 전체군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장비 사업에서는 검사·계측 분야의 설비 공급을 시작으로 보상·비전검사 영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오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면 핵심 고객사의 오토 모듈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도 법인을 세우는 안을 검토 중이다. 당분간은 베트남 법인에서 중국으로 공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홍순광 탑런에이피솔루션 사장은 "가장 큰 경쟁력은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구동기술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라며 "고객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흐름에 발맞춰 이에 필요한 설비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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