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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하이일드펀드', NH·한국증권 VVIP 자금 몰렸다[Product Tracker/VIP밸류플러스하이일드2] 약 380억 규모 판매…여유 비중으로 롱온리 전략 구사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17 08:03:43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하이일드펀드로 강남 초고액자산가(VVIP)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상품은 여느 하이일드펀드와 달리 VIP운용의 주식 롱온리 전략을 가미한 게 특징이다. 연기금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준표 매니저가 운용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운용은 최근 ‘VIP밸류플러스하이일드2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설정했다. 단위·폐쇄형으로 개설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았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1년 1개월이다.

이번 펀드에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와 한국투자증권 강남 지역 센터 등에서 VVIP 자금 380억원이 모집됐다. 올해 3월 설정한 ‘VIP올시즌플러스Ⅱ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에도 VVIP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VIP운용이 2022년 출시한 ‘VIP올시즌플러스하이일드’에도 프리미어블루 VVIP 자금 280억원이 모인 적 있다.

VIP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에 특정 점포 자금이 몰렸다기보다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여러 센터의 고객들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VIP운용이 하이일드펀드로 VVIP 자금을 이끌어낸 배경으로는 상장주식 전략이 자리한다. 하이일드펀드는 통상 펀드자산의 60%를 국내 채권으로 채우되 BBB+ 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A등급 회사채를 15% 이상 투자한다. 이 요건을 충족하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물량의 5%,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하이일드펀드는 요건을 충족하고 남은 자산을 대부분 상장 메자닌 혹은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VIP운용의 하이일드펀드는 이와 결이 다르다. 우선 배정 요건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위해 펀드자산의 70%를 채권으로 담는다. 나머지 자산 중 일정부분 유동성을 남겨 놓고 여유분으로 주식에 투자한다. 여느 하이일드펀드가 공모주로 알파수익을 창출한다면 VIP 밸류 플러스 하이일드2는 공모주뿐 아니라 상장주식도 일종의 노림수인 것이다. 하우스 정체성이 주식에 있는 만큼 주식으로 차별화를 꾀한 모습이다.

다만 주식 투자는 여느 VIP운용 펀드보다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주식형보다는 안정적인 성격인 하이일드펀드의 특징을 고려했다. 전준표 매니저가 책임 운용을 맡는다. 전 매니저는 VIP운용에서 연기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한다. VIP운용에서 안정적인 운용에 능하다는 평가다.

VIP운용이 3월 출시한 VIP올시즌플러스Ⅱ는 지난달 말 기준 약 40%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롱온리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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