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식스솔루션즈 IPO]밸류 2.5조 목표…HD현대일렉·산일전기 피어 '유력'중복상장 논의 미완…예심 무대 올라 매듭 목표
백승룡 기자공개 2025-11-13 09:39:3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예비심사 무대에 올라 본격적으로 중복상장의 당위성 설득에 나선다. 한국거래소와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 중복상장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예심 과정에서 매듭을 짓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HD현대일렉트릭, 산일전기 등을 비교기업으로 삼아 2조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예비심사는 중복상장에 따른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여부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9~10월에 걸쳐 한국거래소와 긴 사전 협의를 이어갔지만 중복상장을 둘러싼 논의에 매듭이 지어지진 않은 상태다. 상장예심 무대에 올라 본격적으로 사안을 풀어갈 계획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달 7일 예심을 청구한 상태로 심사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LS아이앤디, 슈페리어에식스(SPSX) 등을 통해 지배하고 있는 증손자회사다. 글로벌 1위 권선업체로 올해 초 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으로부터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단행했다. 투자유치 직후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올해 초 프리IPO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9억5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였다. 프리IPO 투자자들로서는 불과 1년여 만에 약 8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KCGI·미래에셋PE의 주요 출자자(LP)는 교직원공제회, MG새마을금고, 한국증권금융 등으로 전해진다.
기업가치평가 방식으로는 ‘EV/EBITDA’(에비타멀티플) 지표가 유력하다. 설비 감가상각 규모가 큰 제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지표다. 에식스솔루션즈의 EBITDA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20배 초반 수준의 멀티플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순이익이 4600억달러(약 670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수익비율(PER) 환산 시 약 37배 수준의 멀티플이다.
비교기업으로는 다수 국내외 상장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인 권선사업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구동모터와 변압기 등에 납품되는데, 구동모터 권선업체는 국내 상장사가 없어 유럽 기업 등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변압기 권선업체로는 국내 HD현대일렉트릭, 산일전기 등이 피어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의 에비타멀티플 배수는 약 42배, 산일전기의 멀티플 배수는 약 27배다.
LS그룹 측은 일반적인 중복상장이 모회사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던 것과 달리, 에식스솔루션즈의 중복상장은 ㈜LS의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희박하다는 점을 핵심적인 심사 대응 기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식스솔루션즈가 올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LS 주가는 연초 9만원대에서 현재 21만원대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의 ㈜LS 연결 실적 기여도는 5% 안팎에 그쳐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하더라도 ㈜LS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올해 ㈜LS의 주가 흐름이 에식스솔루션즈 중복상장 이슈가 아닌 유가증권시장 전반의 흐름에 연동됐다는 점은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잘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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