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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팩토리 동맹 '엔비디아·애플 확보'비계열사 유치 순항, 올해 수주액 5000억 임박

김도현 기자공개 2025-11-12 08:00:5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기업 간 거래(B2B) 포트폴리오가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생산기술원(PRI)과 협업 중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당초 LG 계열사 비중이 높았으나 공식 출범한 지난해부터 외부 수주액이 본격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빅테크와도 공동전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엔비디아와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본격화했다. LG전자 자동화 기술 및 장비에 엔비디아의 산업용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추후 '피지컬 AI' 구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간 관련 시스템이 실제 세계에서 인식·이해·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생성형 AI의 물리적 확장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17' 생산라인에 제조장비를 납품했다. PRI가 개발한 설비를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 페가트론 등에 조달하는 건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내 부가적인 성과로 중장기적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LG전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도 스마트팩토리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사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빅테크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PRI 내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을 신설한 바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이 포함된다.

작년 LG전자는 그룹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주액으로 3000억원 내외를 달성했다. 올해는 5000억원까지 뛸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30년 37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LG전자가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전자 제품을 넘어 배터리, 반도체, 차량 부품, 중장비 및 바이오 제약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올해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누적 1조원이 가시권"이라고 밝혔다.

단기간에 LG전자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목표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2030년까지 조단위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다쏘시스템, 미츠비시, 인피니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조 CEO(사진)는 "PRI는 40개국 이상에서 60여개 이상 공장을 구축 및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조 및 물류 전 부문에 걸쳐 첨단 AI를 적용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견고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육성 분야인 로봇 사업도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베어로보틱스는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업체다. 지난달 베어로보틱스는 LG전자 출신 최형진 대표를 선임하기도 했다.

해당 영역에서도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가 선보인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GR00T' 기반으로 피지컬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을 통한 로봇 설계도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전장 부품),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등도 로봇 및 우주선용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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