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상업발사 확정' 이노스페이스, 주가도 훈풍오는 22일 브라질서 첫 시도…내년 발사 임무 본격화 기대감
이기정 기자공개 2025-11-13 08:05:12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어요. 오랜시간 기다려왔던 상업발사 일정이 정해진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순간 모멘텀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 상업발사 성공여부는 이노스페이스의 내년 실적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해요.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2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HANBIT-Nano) 스페이스워드(SPACEWARD)'를 발사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브라질 현지 공군, 내부 준비 상황,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확보한 일정은 22일부터 약 6일로 이 시간안에 발사를 성공하겠다는 목표죠.
발사체에는 궤도 투입 목적의 소형위성 5기, 비 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총 8기 외 브랜딩 모델 1종이 실린다고 해요. 위성을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고 실험용 탑재체의 고객 임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1만6200원이었는데 지난 6일에는 1만3550원까지 하락했죠. 다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7일부터 3개일 연속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65%, 6.49%, 12.98% 올랐습니다.
이노스페이스 주주들은 오랜시간 상업발사를 기다렸어요. 첫 발사 헤리티지가 생겨야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발사 수주 등 호재가 많았지만 정작 발사 역량을 증명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답니다.
◇Industry & Event
이번 상업발사는 이노스페이스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해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이번 발사 기간 동안 성공하지 못하면 연내 재도전은 어렵다고 합니다.
반대로 발사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정기적이고 꾸준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집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선제적으로 발사체 대량 생산이 가능한 CAPA를 구축해왔어요. 발사장 계약도 브라질뿐 아니라 호주, 유럽 등과 마친 상황이죠.

이노스페이스는 첫 발사에 성공한 후 당초 월 2회씩 연간 14회 발사를 계획하고 있었어요. 이후 발사체 종류를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횟수를 늘린다는 구상이었죠. 이번 발사를 무사히 마친다면 내년부터 이 전략을 가동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글로벌 우주발사체 시장에서 민간 기업이 상업발사에 성공한 사례는 한 손에 꼽힐 정도 입니다.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미국 스페이스X와 로켓랩 정도가 대표적이죠. 이노스페이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만큼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이노스페이스는 아직 상업발사 트랙레코드가 없는 상황에서도 수십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Market View
증권가에서는 이노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업계에서 가진 희소성에 이미 주목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8월 상업발사를 위한 일정 소화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발사 전까지 주가가 우려보다 기대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상업발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iM증권의 경우 글로벌 우주발사체 시장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이노스페이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죠. 이는 발사 능력만 입증하면 매출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Keyman & Comments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은 이미 브라질로 출발해 현지에서 발사 준비가 한창이라고 해요. 주주들을 위해서도 발사 당일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하죠. 취재를 통해 알게 된 이노스페이스 관계자에게 내부 분위기를 물어봤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제 상업발사까지 남은 마지막 관문은 현지에서 진행하는 리허설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앞두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한다고 해요. 다만 첫 시도인 만큼 기술자들 사이에서 긴장도가 최고조라고 합니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번 발사 과정에서 외부 관계자 참여를 최소한으로 줄인 이유이기도 하죠.
아직 내년 발사 계획까지는 확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첫 발사가 늦춰진 것을 고려해 타이트한 발사 일정도 고려하고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내년부터는 수백억원 규모 매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임직원이 돌아가면서 발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요. 지금까지는 핵심 인력들만 현장을 가는 경우가 많았죠. 추가적으로 매출 성장을 통한 주주 믿음 보답과 우주 산업 발전에도 힘쓰겠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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