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에스하이텍 줌인]ACF 글로벌 3강 체제, 일본 덱세리얼즈·레조낙 경쟁②PCB·COF 접합용 제품 점유율 70%대, 차세대 라인 수주 관심
김한결 기자공개 2025-11-13 08:06:12
[편집자주]
'글로벌 ACF(이방성전도필름) 강자'로 통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자사주 대량매입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20% 안팎에 달하는 알짜 성과를 내고도 저평가받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더벨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공격적인 주주환원 배경과 함께 시장 경쟁력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주력사업인 이방성전도필름(ACF)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ACF 시장은 과거 일본의 덱세리얼즈(Dexerials)와 레조낙(Resonac)이 글로벌 공급물량을 양분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공룡기업의 과점구조를 깨고 3강 체제에 포함돼 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사업보고서상에 대형 디스플레이 PCB와 COF 접합용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용 ACF 글로벌 점유율 역시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재돼 있다.
ACF는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의 '경박단소'를 구현하는 핵심 소재다. 절연성 접착 필름에 미세한 '도전볼(전도성 입자)'을 분산시킨 구조로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카메라 모듈의 미세 회로를 기판에 접합할 때 쓰인다. 열과 압력을 가하면 수직방향으로만 전기가 통하고 수평방향은 절연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핵심이다. 납땜이나 커넥터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초미세 회로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글로벌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일본의 덱세리얼즈(Dexerials)와 레조낙(Resonac), 국도화학 정도가 꼽힌다. 국도화학은 2017년 삼성SDI의 ACF 사업부를 인수한 곳이다. 체급면에서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과 격차가 큰 편이다. 국도화학의 전자소재사업부문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9억원 수준에 그친 반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소재사업부 매출은 578억원에 달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해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서 ACF 주요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덱세리얼즈, 레조낙과 비교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로 밝힌 바 있다.
전체 매출에서 ACF가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인 편이다. 지난해 761억원의 매출 가운데 ACF 분야 외형이 전체의 76%인 578억원을 차지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도 전체 매출 602억원 가운데 70% 수준인 417억원의 매출이 ACF 분야에서 나왔다.

ACF의 핵심 원재료인 '도전볼'은 과거 덕산하이메탈 사업부였던 덕산네오룩스 등에서 공급받는다. 현재는 덕산네오룩스와 '저온 속경화용 잠재성 경화제 국산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차세대 ACF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는 3µm(마이크로미터)급 도전볼을 정밀하게 정렬하는 기술과 열경화 반응을 제어하는 기술을 내재화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OLB(아우터 리드 본딩), COG(칩 온 글래스), FOG(필름 온 글래스)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중국의 주요 OLED·LCD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형 고객사와도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3년간 신뢰성 평가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 삼성의 차세대 OLED라인에 ACF양산 적용을 확정했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글로벌 제조사의 카메라 모듈용 ACF 소재 공급이 확대되는 시점이다. 지금은 글로벌 A사의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중 약 30% 정도에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ACF가 사용되고 있다. 1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이 필름을 받아 모듈 생산에 활용하는 구조이며, 카메라 모듈용으로 특화된 저온 공정, 신뢰성, 초균일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7년 출시 모델부터는 이 ACF 적용 비중이 60~70% 수준까지 확대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관계자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트렌드에 따라 '정렬형 ACF'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일본 레조낙은 이 기술 개발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정렬형 기술을 보유한 당사가 덱세리얼즈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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