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IPO]글로벌 확장이 곧 규모의 경제, 공모자금 '마케팅' 올인1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 추진, B2C→B2B 유통 체제 강화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13 08:13:1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로마티카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이미 일부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상장 자금 대부분을 글로벌 마케팅에 투입한다.판매채널을 확장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품에 최적화된 생산라인을 자체 보유하며 원가 경쟁력도 자랑할 거리다.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며 마케팅 외 비용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장 집중,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대부분 입점
아로마티카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영균 대표(사진)가 직접 발표에 나서 글로벌 확장 전략, 동종업계 대비 경쟁력을 소개했다. 수요예측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자리였다.
아로마티카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금액은 희망 공모가 하단인 6000원 기준 180억원이다. 이 중 발행제비용 등 금액을 제외하고 아로마티카로 유입될 순수입금은 143억원으로 추산된다.
유입된 자금은 전부 글로벌 확장 전략에 투입한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나뉜 공모자금 사용계획은 모두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 이는 최근 아로마티카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현장에서 더벨과 만난 김 대표는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는 대부분 입점했지만 회사를 어떻게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1인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아로마티카는 이미 아마존, 세포라 등 글로벌 주요 유통망을 통해 34개국에 진출했다. 글로벌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약 51%로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외연을 넓혀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아로마티카의 매출액은 245억원이다. 이 중 수출 금액은 76억원이다. 국내에서 전체 매출의 68.8%를 창출하고 있는 상태다.
아로마티카는 올리브영, 29cm 등 국내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초기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김 대표는 "해외에도 유사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아로마티카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마케팅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가 낮춰 마케팅 확대, 협력사 '실리콘투' 협업 강화
글로벌 확장 전략은 아로마티카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상장 이전부터 구축해 둔 밸류체인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매출이 늘면 늘수록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아로마티카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로는 이례적으로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오산공장을 통해 제품을 직접 생산한다. 뿐만 아니라 원료 소싱도 직접한다.
원료부터 생산시설까지 구축해놓은데 따라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현재는 유통을 제외하고 원료의 선별과 수입부터 연구·제조·물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어 외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실제 아로마티카의 매출원가율은 줄어들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원가율은 40%대에 달했지만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작년 매출원가율은 33.93% 수준까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원가율은 32.88%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의 매출원가율은 40~60% 수준이지만 아로마티카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이를 30%대까지 낮췄다"며 "앞으로는 줄어든 원가만큼 마케팅 등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 이후에는 B2B 방식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와 달리 B2B 방식을 진행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협력 기업에게 물건을 공급하면 적정 물량을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대금을 수령한다.
대표 협력사는 실리콘투다. 전세계 6곳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실리콘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아로마티카 제품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직접 유통망을 확장하는 방식과 비교할 때 매출 확대와 비용 부담 완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B2B 방식의 판매는 공급량에 따른 매출 인식이 빠르고 채널에 지급해야 하는 광고비 등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3년간 실리콘투를 비롯한 협력사들과 유통 계약을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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