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AI 투자상품, 차세대 핵심 상품 반열”[thebell interview]정유태 한국투자신탁운용 책임 “차세대 AI 비중 70%, 종목 발굴 전념”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17 14:10:1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투자처는 다양해지고 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AI 섹터를 구조화하고 액티브 운용을 가미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유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사진)은 최근 서울 여의도 한투운용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책임은 2021년 한투운용에 운용역으로 입사했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정 책임이 새롭게 운용하는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는 지난달 28일 상장했다. 상장 후 이틀간 개인 순매수액은 468억원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이 컸다. 현재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의 순자산규모(AUM)는 약 1400억원 수준이다. 추세로만 본다면 한투운용의 차세대 핵심 라인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 책임은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을 매일 추적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급변하는 AI 산업의 사이클을 개인들이 추적하기란 어렵다고 판단했다.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가 세상에 나온 배경이다. 정 책임의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자연스레 상장 후 운용까지 맡게 됐다.
정 책임은 “반도체 기업이 오를 때 에너지 기업은 떨어질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 AI 섹터를 제대로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라며 “AI를 망라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아직 시장에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처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부서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정 책임이 ETF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지점은 AI 산업을 어떻게 구조화할 것이냐였다. AI가 여러 산업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AI 섹터가 광범위해졌다. 디바이스와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등 과거에는 AI와 무관해 보였던 산업들이 AI 산업으로 분류된다. AI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하나의 상품에 어떻게 구조화해 담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그는 “활용 영역으로 넘어가는 AI 산업을 어떻게 구조화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인프라 영역에서는 컴퓨팅과 에너지, 활용 영역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분류했다”고 했다. 이어 “세부적인 산업 내에서 분야가 나뉘고 종목을 선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의 포트폴리오는 크게 인프라(컴퓨팅, 에너지)와 활용(소프트웨어, 하드웨어)으로 나뉜다. 이후 각 분야에 △AI반도체 △전력인프라 △클라우드 △전력공급 △네트워크 △에너지원, △엔터프라이즈AI △휴머노이드(로보틱스) △산업특화AI △모빌리티 △AI디바이스가 포함된다.
정 책임은 이번 ETF에서 차세대 AI 기업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AI 산업의 흐름을 볼 때 추후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레딧과 블룸에너지 등 차세대 AI 핵심 기업의 비중이 70%이고 빅테크 기업은 30% 정도로 담았다”며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액티브 ETF인 만큼 기초지수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초지수 대형언어모델(LLM)과 글로벌 ETF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추린 뒤 각 섹터별 종목을 스코어링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성장성은 높지만 알려지지 않아 포트폴리오에서 누락되거나 비중이 적은 종목을 다시금 조정하겠다는 게 정 책임 생각이다.
정 책임은 “빅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웹 트래픽이 높은 기업, 특허 기술력을 갖춘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기초지수에서는 반영되지 않은 종목을 추가적으로 선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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