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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디에스피 줌인]흑자전환 초읽기, 4년전 외형회복 기대감①삼성디스플레이향 물량 증가 "작년 실적 넘어설 듯"

성상우 기자공개 2025-11-17 11:08:23

[편집자주]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영우디에스피의 지난 10년은 파란만장했다. 2014년 코스닥 상장 후 한때 외형이 2000억원대를 넘나들었지만 전방산업 악화로 부진을 겪었다. 오랜 침체의 끝에서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위주에서 반도체·2차전지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더벨이 영우디에스피의 턴어라운드 여정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적자에 시달려 온 영우디에스피가 올해 실적 반등 변곡점에 들어선 분위기다. 3분기 실적으로만 상반기에 기록한 영업손실을 모두 상쇄했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21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우디에스피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460억원이다. 2023년 연간매출 478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연매출은 2021년 당시 기록했던 7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당시 회사는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 3분기의 영업이익으로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3억원)을 흑자로 돌려놨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흑자전환은 회사 입장에서 의미가 크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500억원 안팎의 매출에 100억원대의 영업·순손실을 냈다. 그 직전 3년간 매년 700억~1000억원 규모 연매출에 10%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성장기를 누린 것과 대조적이다.

하반기 실적 반등은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향 납품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다. 삼성디스플레이향 매출은 매년 영우디에스피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초반 삼성 협력업체로 등록된 영우디에스피는 최근까지 20여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후광을 입고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삼성디스플레이 해외법인이 있는 베트남과 중국 동관에 현지 법인 및 사무소를 갖춰놓고 있으며, 공급계약 역시 대부분이 삼성디스플레이 현지법인향으로 체결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역시 올해 3월과 6월 맺은 각각 113억원, 34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향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물량이 집중적으로 매출로 인식된 효과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 보더라도 올해 중 매출로 인식되기로 예정된 공급계약 9건 중 7건이 삼성디스플레이향 공급이다.

내부적으로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연간 흑자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최소 600억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700억원선을 넘어서는 수치도 노려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700억원대 매출을 회복할 경우 적자 구간으로 접어들기 직전인 2021년도의 외형에 근접하게 되는 셈이다. 흑자전환 역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영우디에스피는 2010년대 후반 연간 1000억~2000억원대 매출 외형을 내던 시기도 있었다. 2020년대 들어선 400억~500억원대로 떨어진 뒤 좀처럼 반전시키지 못했다. 회사 측은 올해 턴어라운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중장기 우상향 사이클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침체 싸이클에서 막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여러 부문이 동시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 실적은 확실히 넘어선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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