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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성 관리 고삐 죄는 현대해상, 공동재보험 출재RGA 재보험과 3000억 규모 계약 체결…킥스비율 개선세 이어질까

이재용 기자공개 2025-11-17 12:14:5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약 3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재보험은 적극적인 보험 부채 관리 수단 중 하나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과 금리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공동재보험과 그간 추진해온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강화, 자본 확충 영향 등으로 현대해상의 킥스비율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해상의 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157%에서 올해 상반기 170%로 반등하며 상승 추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글로벌 재보험사 RGA와 3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었다. 금리 인하로 인한 미래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공동재보험의 비용과 외부 요인에 따른 자본 영향 등을 검토하며 출재 시점을 조율해왔다.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만 재보험사에 출재해 보험 리스크만 이전하는 재보험과 달리 위험보험료뿐 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까지 재보험사에 출재해 금리 및 해지 리스크 등도 재보험사에 함께 이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요구자본을 줄여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현대해상의 공동재보험 출재는 시장 신뢰도 회복 및 배당 여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등으로 23년 만에 배당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이후 국고 10년물 금리는 30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했고 무저해지상품의 계리적 가정 변경 등으로 킥스비율은 연말 157%까지 떨어졌다. 전년 동기 173.2% 대비 16%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자본 확충과 ALM 강화로 킥스비율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금리 민감도 완화를 위해 장기채와 선도거래를 확대하며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 축소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선도 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채권선도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에 채권을 매수할 것이라고 약정하는 장외파생금융상품으로 낮은 비용으로 장기채 매입효과가 발생한다.

이런 노력으로 듀레이션 갭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해 가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듀레이션 갭은 -3.01년이다. 여전히 갭이 크지만 올해 1분기 말 -3.77년 대비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올해 3월에는 8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400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수요가 몰리며 증액했다. ALM 강화, 자본 확충으로 킥스비율은 상반기 170%로 상승했다. 여기에 공동재보험 효과가 더해지면 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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