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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엔에스하이텍 줌인]자동차 OCR 양산, 신사업 전장소재 외연 확장③70억 안산공장 확보, ABF·배터리 시장 진입

김한결 기자공개 2025-11-17 08:00:20

[편집자주]

'글로벌 ACF(이방성전도필름) 강자'로 통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자사주 대량매입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20% 안팎에 달하는 알짜 성과를 내고도 저평가받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더벨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공격적인 주주환원 배경과 함께 시장 경쟁력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CF(이방성전도필름) 강자로 자리매김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전장소재' 사업을 낙점했다. 주력인 IT·디스플레이 소재기술을 융복합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배터리·반도체 소재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 7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69억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자산총액 대비 6.08%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존 전자사업부 증설과 더불어 신규 사업 공간으로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신규 공장 확보에 나선 것은 기존 ACF 사업 외에 자동차 전장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확보한 안산 사업장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용 방염소재와 Lighting(라이팅)용 UV Resin 등 신규 전장 소재 사업의 핵심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안산 신규 공장 확보 목적에 전기차 배터리용 방염소재가 명시된 것 역시 이러한 사업계획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신사업의 선두에 선 제품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는 OCR(광학용 투명 레진)과 OCA(광학용 투명 점착 필름)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 윈도우 사이의 공기층(Air Gap)을 제거해 빛의 산란과 반사를 줄여 시인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소재다.

최근까지 일본 덱세리얼즈와 교리츠화학 등이 9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한 상황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부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별 공정 대응을 위한 레시피 튜닝 및 고객사로부터의 평가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분야 역시 주목된다. 회사는 일본 아지노모토(Ajinomoto)가 독점하고 있는 6000억원 규모의 ABF(빌드업 필름) 시장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ABF는 고성능 칩(FC-BGA) 기판의 미세 회로 층간을 절연하는 핵심 필름이다.

지난 2023년부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3개년 계획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ACF 개발로 축적한 절연성 접착제 배합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도 안산 공장의 핵심 활용처다. 회사는 '배터리 열폭주방지용 방염소재'를 개발 중이다. 셀(Cell) 간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시트 형태와 배터리 팩 커버에 도포하는 액상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3분기 보고서를 통해 1100℃ 이상의 고온 화염에도 견디는 성능을 입증했으며, 현재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신사업 확장은 ACF 개발을 통해 축적한 접합소재 원천 기술을 융복합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에 따르면 핵심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PKG(패키징) 소재, AUTOMOTIVE(자동차용), 이차전지 분야로 기술 혁신을 추진 중이다.

ABF와 배터리 방염소재 외에도 UV레진, 차량용 면상발열 히터, Metal-Solder 필름 등이R&D 로드맵에 올라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신규 아이템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관계자는 "대전과 인천에 나눠져 있던 수정진동자 설비라인을 12월 입주하는 안산 신규공장으로 집중시켜 생산 공정을 효율화할 것"이라며 "단순 상품이었던 라인을 직접 생산 및 자사 브랜드화하고 설비를 증설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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