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상장 Before & After]'상장 후 시총 3배' 로킷헬스케어, 당뇨발 다음은 연골1400억대 시총 5000억대로, '당뇨발' 중심 매출 구조 다각화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14 08:30:30
[편집자주]
바이오회사 입장에서 IPO는 빅파마 진입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창업자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이 과정에서 장밋빛 실적과 R&D 성과 전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전망치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기도 하지만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IPO 당시 전망과 현 시점의 데이터를 추적해 바이오테크의 기업가치 허와 실을 파악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7개월 차에 접어든 로킷헬스케어 몸값이 상장 당시에 비해 3배 이상 뛰어올랐다. 해외 진출 국가를 늘리며 이뤄낸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우상향 주가를 그리고 있다.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당뇨발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자 적응증 확장에도 힘쓴다. 연골이 주요 적응증이다. 미국과 더불어 시장 규모가 큰 중동 지역 진출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상장 7개월만 시총 3.85배 확대, 당뇨발 공공보험 수령 한몫
로킷헬스케어는 올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꾸준히 시가총액을 높이고 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426억원이었다. 아직 상장 1년이 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주가가 3만원대를 넘어섰다. 12일 종가 기준 주가는 3만5550원으로 시총 5496억원에 달했다.
상장 때와 비교하면 시총이 3배 이상 확대했다. 올해 9월 초까지도 2만원대에 미치지 못했던 주가는 3분기부터 탄력을 받으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의 시작인 10월부터 주가는 3만원대로 올라섰다.

3분기 당뇨발 재생 치료의 공보험을 수령하면서 로킷헬스케어가 관심 대상에 올랐다. 미국 대형 3차병원(HOPD)에서 당뇨발 재생 치료에 대한 공공보험 수령을 공식 확인했다. 공공보험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지만 국가 내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보험은 사보험보다 가격이 낮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 현재 공공보험의 수가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술 1건에 이미 존재하는 기존 보험 코드를 조합해야 한다. 이를 완료하면 향후 높은 수가를 책정하는 3D 프린터의 개별 보험코드를 획득하게 된다.
물론 공공보험은 적용되는 치료 영역이 넓지 않아 사보험 시장 진출도 필요하다. 미국은 사보험 중심의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어 환자가 치료 옵션을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데 있어 영향력이 크다. 로킷헬스케어는 공공보험을 통해 '경제성 평가'를 받아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보험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영업손실 개선 '흑자 전환' 기대, 국가별 연골 적응증 확대
장기재생플랫폼을 활용한 적응증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동력과 개선되고 있는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1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6.37%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6억원 대비 개선됐다. 순손실은 28억원에서 25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19억원에서 영업이익 7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매출 확대를 이끄는 건 당뇨발이다. 로킷헬스케어는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 등 복합만성질환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환자의 자기지방에서 세포외기질(ECM)을 획득한 뒤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맞춤 구조화된 피부재생패치를 30분 이내 제작하는 형태다.
로킷헬스케어는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하며 당뇨발 이외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골, 신장 재생으로 적응증 확대를 목표한다. 현재 최우선 순위로 꼽은 국가는 미국과 이집트다. 연골 재생 글로벌 임상은 하버드대에서 동물실험, 이집트에서 소규모 인체 임상을 완료했다.
비교적 후순위로 고려했던 중동 지역에서도 연골 적응증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 조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해 병원을 물색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십 대상도 살피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자금 투입 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진출을 사업 목표 중에 하나로 삼고 있지만 세부적인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다"며 "만약 상용화를 추진하게 될 경우 현지 국가 지침에 따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모멘텀도 최근 공개했다. 연구개발 경험으로 최근 인공지능(AI) 심장재생패치 개발을 완료했다. 피부, 연골, 신장 등 타 장기 재생에서 축적한 소재 등을 활용했다. 향후 심근경색 동물 모델을 이용해 전임상을 진행하며 적응증 다각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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