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VC 출자 시동' 행공, 운용사 문턱 낮췄다최소 결성액·업력 규제 대폭 완화…출자 규모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5-11-13 15:16:1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정공제회의 연말 국내 VC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운용사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춰 눈길을 끈다. 최소 결성액을 기존 10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낮추고 운용사 설립연차와 누적 운용자산(AUM) 요건을 없앴다.13일 행정공제회는 2025 VC 블라인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올해 행정공제회가 제시한 출자 규모는 총 1500억원으로 전년(1000억원) 대비 500억원 늘었다. 선정 운용사 역시 4곳에서 5곳으로 확대됐다.
지원 자격 요건을 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공고에서는 △운용사 설립 5년 이상 △누적 운용자산(AUM) 2000억원 이상 △펀드 최소 결성 10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이 기준은 중대형 VC 중심으로 선발하겠다는 기조로 풀이됐다.올해 공고에서는 업력(설립연차), 운용자산 요건이 삭제되고 최소 결성액을 10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중소·신규 운용사도 참여 가능한 구조로 전환됐다. 운용사 다양성 확보를 위해 문턱 낮추기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 GP(Co-GP) 펀드는 전년과 동일하게 금지 조건을 유지했다.
기존 위탁운용사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다. 올해 공고에서 ‘본회 기존 위탁운용사 중 운용 중인 펀드 약정금액 대비 소진율이 60% 이하인 경우 제안 금지’라는 조항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운용사가 이번 출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존 펀드의 투자 집행력과 성과를 입증해야한다는 의미다.
결성 관련 규정도 추가됐다. 선정된 펀드는 1년 이내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는 조항이 새로 명시됐다. 이는 결성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준이다.
올해 출자사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제안서 접수부터 최종 선정까지 모든 절차가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한 달 안에 끝난다. 지난해 10월 접수 후 11월 평가를 거쳐 12월에 최종 선정되는 약 3개월 일정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압축된 셈이다. 연내 출자 및 결성 일정을 확실히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총 1000억원을 출자해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4곳을 GP로 선정했다. 운용사별로 최소 200억~300억원이 배정됐으며 모두 국민연금(NPS) 출자 이력을 보유한 중대형 하우스들이다.
행정공제회는 VC 출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3년 처음 VC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시작해 2015년에는 300억원을 집행했지만 이후 장기간 콘테스트 방식의 출자사업을 운영하지 않았다. 지난해 9년 만에 출자사업을 재개하며 출자 규모를 1000억원으로 끌어올렸고 올해는 이를 1500억원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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